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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매뉴얼만 있었어도 오송 지하차도 참사 막을수 있었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3.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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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청주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침수 참사는 인재라 할 수 있다. 이번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것도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었기 때문이다. 충북도가 관리하는 도내 지하차도는 5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들 지하차도에 대한 침수대비 매뉴얼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생기면 그때 그때 대응했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재난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 이런 상황을 대배해 매뉴얼은 꼭 필요하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지하차도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하도록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호우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되면 지하차도 관리부서에 설치된 CCTV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여기에 더해 지하차도 현장에 공무원을 배치해 배수펌프 정상 여부는 물론 침수 여부를 감시하도록 했다. 

충북도도 다른 지자체처럼 폭우가 내릴 경우 현장에 직원을 배치하고 위험 여부를 실시간 모터링하고 침수시 현장에 있는 직원이 차량 진입을 못하도록 통제만 했어도 14명의 귀중한 생명이 잃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철저한 대비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충북도는 매뉴얼이 없는 대신 침수심 도로 중앙 수위 50㎝, 미호강 하천 및 교량 수위 29.2m(해발), 시간당 강우량 83㎜ 등 자체 기준만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우 발생시 이 기준을 갖고 위급 상황에 대응하다보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충북도는 CCTV를 통해 상황을 보면서 지하도 중심부에 50㎝ 물이 차면 통제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경찰이나 공무원의 출동이 늦어져 즉시 사고에 대비할수 없다. 

지금까지 충북도가 매뉴얼을 만들지 않은 것은 오송 지하차도 침수처럼 큰 재난이 없어서라고 한다. 그 동안 심각한 피해를 유발한 침수 이력이 없다 하더라도 폭우에 대비한 정식 매뉴얼은 있었어야 했다. 설마가 이같은 예상치 않은 큰 사태를 불러온 것이다. 

충북도에서는 이번 오송 침수 참사를 교훈삼아 정식 매뉴얼을 만들고 사고가 터진 뒤에 대책을 세우는 어리석은  행정을 펼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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