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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3.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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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살만한 세상이다. 최근들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넣고있는 이때 주위의 훈훈한 미담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살맛나는 세상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미담의 내용은 이렇다. 춘천에 사는 한 중학생은 학원에 가기위해 지난 4일 시내버스를 탔다. 버스에 탑승한 A군은 요금결제기에 카드를 댔지만 인식이 되지않았다. 당황한 A 군은 버스에서 내리려 했으나 버스기사 B씨는 ‘괜찮다며 그냥타도 된다’고 따뜻하게 말해주었다고 한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버스 기사의 배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울림을 준다. 이같은 배려는 학생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카드가 안되거나 요금을 준비 못했을때는 계좌이체를 하거나 하차해야 한다. 

그러나 버스 기사는 어린 학생이 자식같기도 해서 승차를 배려했다. 작은 배려지만 얼마나 아름다운가?

만약 불친절하고 괴팍한 버스 기사를 만나 버스를 타지 못하는 낭패를 당했다면 중학생인 A군은 평생 마음의 상처를 가슴에 안고 어른들을 원망하며 살아갈지 모를 것이다. 우리 주변에 이런 천사같은 버스 기사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중학생인 A군은 자신을 배려해준 버스 기사의 고마움에 버스 번호를 기억해 두었다가 해당 버스회사 홈페이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버스 기사의 친절한 마음에 감동받은 A군의 부모는 해당 버스회사에 음료 300병을 전달했다고 한다. 

버스요금보다 수십배 많은 금액이지만 버스 기사의 마음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어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것이라 생각된다. 

버스기사 B씨는 “작은 일인데 큰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어르신과 학생들이 더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아름다운 작은 배려가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고 정이 오가는 마음으로 통한 것이다. 요즘같이 흉측한 사건, 사고가 난무해 외출하기도 겁나는 세상에 이들의 선행은 답답한 가슴에 모처럼 마음의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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