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참숯마실축제가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충북 진천군 백곡면 숯산업클러스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지난 2015년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축제는 참숯의 효능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으며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지역대표 축제다.
올해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숯불구이존. 숯부작 경연대회, 숯그림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목공예체험, 향수만들기 체험, 카누체험의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인구 3,000명도 안되는 작은 면단위에서 시민들이 기획하고 볼거리, 즐길거리,체험거리를 마련해 축제를 풍성하게 만들려고 노력한 것은 칭찬해주고 싶다. 방문객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앙상블 공연 ,밸리댄스, 품바 공연을 보며 휴일을 만끽했다.
친구,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먹거리 부스에서 해장국 , 잔치국수, 순대, 떡볶이, 닭발, 김밥 등을 먹으며 코로나19로 보지 못했던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제장은 볼거리도 많아야 하지만 먹는 재미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상당수 축제장의 문제점은 먹거리가 부실하거나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참숯마실 축제장의 경우 육개장 8,000원, 떡복이 5,000원, 순대 한 접시 8,000원을 받았다. 매년 오르는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비싼 것은 아니다.
축제장 치고는 적정한 가격이지만 이에비해 내용물이 적고 먹을 것이 없어 방문객들의 불만을 샀다.
축제장을 방문한 A씨는 ”행사장을 돌며 구경을 하다보니 점심때가 되어 먹거리 부스에서 해장국과 순대를 시켜 먹었는데 해장국은 누가 먹다 남은것처럼 그릇의 3분의 1밖에 차지 않았다""며 ""양도 적고 맛도 없어 실망이 컸다“고 말했다.
돈을 벌려고 음식의 양을 줄여서 방문객들에게 판매하는지 모르겠지만 음식에 정성이 들어가고 어느정도 배를 채울수 있도록 줘야 할 것이 아닌가.
이곳 뿐만 아니라 다른 축제장에도 이같은 일을 비일비재하게 볼 수 있다.
최근 충북의 한 구절초 축제장에도 1회용 용기에 소량의 국밥과 깍두기 몇 조각을 12,000원에 팔아 관광객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축제장이 이처럼 너무 상업적으로 변한 것을 보면 한편으로 씁쓸하기만 하다.
앞으로 축제 주최측에서는 방문객들이 더 즐겁고 행복한 체험을 할 수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먹거리에도 신경써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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