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연 시인.수필가
사람은 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그 힘으로 살고 있다.
말은 맑고 청량한 느낌의 말도 있고, 봄 햇살처럼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말도 있고,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향기로운 말도 있다. 또 얼음장처럼 차갑고 무섭고 살벌한 말도 있고, 도심의 오수처럼 역겹고 지저분한 말도 있고, 힘과 용기가 솟는 응원의 말도 있고, 맥이 빠지는 허망한 말, 가식적인 말과 진심 어린 말, 위로와 칭찬의 말 등 사람은 말의 홍수(洪水) 속에 살고 있다.
사전적인 의미로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등을 표현하거나 전달하기 위한 음성기호(音聲記號)를 언어(言語) 혹은 말이라고 한다.
언어는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주는 특징의 하나이다. 지구상 모든 사람은 언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지능이 높은 유인원(類人猿)일지라도 사람과 같은 언어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침팬지의 새끼를 갓 태어난 아기와 같은 환경(環境)에서 길러 보았으나 사람과는 달리 침팬지는 언어를 습득할 수 없었다고 한다.
사람은 다른 동물이 가지고 있지 않은 언어습득에 대한 선천적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왜냐하면 비교적 지능이 발달하지 않은 유아기에, 그리고 비교적 짧은 시일 내에, 정식 언어교육도 없이, 또한 지능의 차이에도 관계없이 언어를 습득하는 보편적(普遍的) 사실로 보아 선천적(先天的)으로 언어능력(言語能力)을 갖고 태어났다.
최근에 많은 언어학자·동물학자·심리학자들이 과연 사람만이 언어를 가진 것인가, 동물도 교육에 의하여 언어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 아래 동물언어 실험을 실시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실험결과 반복적인 집중학습에 의하여 몇몇 단어, 많게는 400여 단어를 습득했으며, 이를 구사하여 아주 간단한 문장을 사용할 수도 있게 되었으나 정밀하게 다시 조사한 결과, 이러한 문장의 사용은 단지 자극에 대한 반응 그리고 보상에 의한 단순한 모방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무리 수준 높은 동물이라도 사람과 같은 언어는 가질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따라서 언어(言語)는 사람만이 가진 독특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인터넷지식백과는 밝히고 있다.
부정(否定)의 말보다 긍정(肯定)의 말을 많이 하자. 우리는 살면서 어떤 말을 쏟아놓고 무슨 말을 귀담아 듣고 살고 있는지, 무의식중(無意識中)에 또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를 생각해 보자.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진심 어린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나에게 큰 이익으로 되돌아온다는 의미다. 반대로 우리는 정치 지도자나 사회 지도자들이 말실수로 인해 곤욕을 치르는 경우를 종종 본다. 순간의 이익에 급급하거나 나오는 대로 내뱉은 말은 그 지도자는 물론 나라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사례는 우리 역사(歷史) 속에서도 볼 수 있다.
말을 내뱉는 것은 쉽고 순식간(瞬息間)이지만, 그 말에 대한 책임(責任)은 평생(平生)토록 져야 한다. 말이란 게 이토록 어렵고 중요하다. 말이 주는 놀라운 힘을 믿고 말을 잘하자.
말한 대로 거두고, 말한 대로 이뤄진다고 한다. 말이 곧 에너지(energy)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은 정말로 놀랍다. 연인(戀人)에게도 가족(家族)에게도 참으로 놀랍다.
글은 더 많은 사람에게 더 큰 힘을 가진다. 그러므로 말을 책임 있게 잘해야 하고 글은 더 잘 써야 한다. 그리고 말할 때는 믿음이 가도록 또박또박 자신감을 가지고, 그 사람의 눈을 보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習慣)도 길러야 한다.
일상에서 가급적 부정의 말보다 긍정의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말의 힘으로, 그 글의 힘으로 우리의 삶을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게 가꾸어 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BEST 뉴스
-
[상식더하기]절대 상대의 열등감을 건드리지 마라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은 열등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가장 큰 열등감을 느낄까. 대개 다른 사람의 지적이나 평가를 받을 때다. 특히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마음이 여린 사람일수록 그 감정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 -
복숭아 향기에 취하고, 축제의 매력에 빠지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취재를 위해 주말 오후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장을 찾았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 속에 '과연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 -
[칼럼]교육은 변했지만 그리움은 남았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필자의 기억 속에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담임을 맡았던 성○○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공부도 열정적으로 가르치셨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호랑이와 ... -
“오늘도 수고했다”… 나 자신에게 건넨 위로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인터뷰 약속이 있어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충북 괴산으로 향했다. 세종을 출발할 때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구름이 잔뜩 낀 탓인지 습도까지 높아 몸은 쉽게 지쳤고, 마음도... -
목소리는 최고의 명함이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마다 목소리는 모두 다르다. 듣기 좋은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왠지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도 있다. 우리는 흔히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평가하곤 한다.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한 번 더 바라보게 되고, '나도 저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으면 좋겠다'... -
[데스크칼럼] 거대한 사업보다 빛나는 괴산의 세심한 행정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살인더위'라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시대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경남 양산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 수준인 42도까지 치솟으며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였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름도 아프리카나 유럽 못지않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