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여기에는 종합병원 전공의들까지 파업참여를 선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의사 총파업은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때문에 파업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우리는 2000년 의약 분업과 2020년 공공의대 신설 문제로 의사 총사업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이런 사태가 재연될까 또 우려스럽다.
특히 더 걱정되는 것은 전공의들이 파업에 참여하느냐 여부다. 만약 이들이 파업에 참여하면 의료 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 대부분이 응급실이나 수술실, 중환실 등 필수의료 분야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대형 종합병원도 파업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를 볼모로 파업을 벌이는 작태는 의사의 본분을 망각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89%가 의대 증원을 원하고 있다. 국민들의 바람을 모른 척 해서는 안 된다.
의사협회는 의대 정원을 막고 파업을 하는 것은 국민들의 불신만 키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현 상황에서 의대 증원은 불가피하다. 의료 서비스 질 저하, 수요 감소 등을 의사협회가 내세워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변명에 불과하고 국민을 설득 시킬 수 없다.
2022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2.1명이다. 이는 OECD 3.7명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생명이 일각에 달린 환자들이 응급실을 뺑뺑이 돌다 죽어가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거나 언론을 통해 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들을 볼모 삼아 의사들이 파업을 벌이는 건 자신들의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정부에서도 의사단체를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냥 일방적으로 밀어 부쳐서도 안 된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고 설득시키며 국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이해시킨다면 의사들이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의료 현장을 지킬것이라 확신한다.
정치권에서도 뒷짐만 지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 의사 단체들도 이기주의를 버리고 국민 다수가 의대 정원을 원하는 만큼 파업을 신중히 고려해 보길 바란다.
의사들은 모든 환자가 내 부모, 내 형제라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라고 파업으로 인해 응급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는 불행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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