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의료계가 반발하는 등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은 빅5 병원은 물론 지방 대학병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집단 행동으로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의료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다.
여기에 의대생들까지 휴학계를 제출하며 집단 행동에 가세하고 있어 의료 파행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이다.
부산대 병원은 20일 오전 기준 전공의 224명 가운데 216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병원도 전공의 101명중 6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연세대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전공의 97명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때문에 병원측은 의료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응급실, 중환자실 등 치료가 시급한 환자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병원과 대학 병원의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면서 환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
3주에 한 번씩 항암 치료를 받는 60대 환자는 ""전공의 공백이 장기화 되면 치료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이라며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를 통해 사태를 빨리 매듭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 병원을 찾은 환자는 혹여나 진료가 취소될까 봐 걱정이라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의료계의 집단 행동에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렇다고 환자를 내팽개치고 의료 현장을 떠나는 것은 직무 유기나 다름없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 행동을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의사들의 이기주의로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일본 등 다수의 국가들은 고령화에 대비해 의사 수를 늘리고 있지만 이들의 집단 행동은 없었다.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정부 정책에 반발해 집단 행동을 일삼는 것은 의사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정부 또한 의사들의 집단 행동에 강 대 강으로 대처 할 것이 아니라 이들의 의견을 청취할 필요가 있고 의사 단체들도 국민들의 상당수가 의대정원 확대를 바라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의대 증원 계획은 지금까지 의사들의 반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지방은 의사 부족으로 응급실을 뺑뺑도는 일이 잦다고 한다.
따라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의료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의대정원 확대는 현실적으로 필요한 시점이고 시대적 과제다.
의료계는 이러한 상황을 파악해 당장 집단 행동을 멈추고 현장으로 복귀해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책무를 다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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