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의대정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 되면서 상급 종합병원들이 진료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의 수술이 연기되고 응급 환자가 아니면 진료를 받지 못하고 되돌아 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또 일부 응급 환자는 진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뺑뺑이 도는 일도 잦아 환자와 가족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갈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복귀율은 저조한 형편이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집단 이탈을 일삼는 행위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소위 엘리트라 자처하는 전공의들이 신음하는 환자들을 내 팽개치고 나몰라라 하는 행위는 의사의 사명을 저버린 행위다. 왜 의대 정원을 의협과 전공의들은 반대하는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국민들의 다수는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 입장이다. 전국 의대 40곳에서도 의대 증원을 요청한 상태다. 신청 규모가 3,401명에 달한다. 정부가 제시한 2000명 보다도 훨씬 많다. 의대 정원을 놓고 대학본부와 의과 대학간 갈등도 빚고 있다.
그러나 지방대 총장들은 지역 의료를 살릴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증원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충북대는 2025 학년도 의대정원을 현재 49명에서 250명으로 조정해 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전북대는 현재 142명을 240명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전북대 총장은 전북 의료 여건을 개선하려면 증원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경북대 총장은 ""경북 대다수 지역이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전공의 정원을 지역에 더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장들도 의대 정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1천명 당 의사수가 2.1명으로 OECD 회원국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의료 사정이 좋아 별문제 없지만 지방은 아주 열악하다.
연봉 3~4억원을 준다 해도 지방에서는 의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꿈도 못 꾸는 금액이다. 고액 연봉에도 지원자가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의사 정원을 늘려야 하고 지방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 의사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 그러면 지방 사람들도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의협은 의대 증원을 반대하지 말고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겠끔 설득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의대 교수는 제자들의 업무 거부를 부추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무책임한 교수가 어디 있단 말인가.
의사와 의대생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환자들을 지키는 전공의 리스트가 공유되고 그들을 협박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병원에 남은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비꼬는 것은 물론 배신자, 개XX 등의 댓글도 달았다.
환자를 돌보는 동료 전공의들을 조리돌림하고 막말을 해서야 되겠는가. 이는 양아치나, 조폭들이 하는 짓거리다. 의사의 사명을 저버려 놓고 병원을 지키는 전공의들을 나쁜 사람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정부에선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 면허 정지가 아니라 아예 면허 취소를 하는 등 초강수를 둬야 한다. 지금까지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기 때문에 의사들이 국민들의 생명줄을 빌미로 객기를 부리는 것이 아닌가. 이번에는 절대 물러서서는 안 된다. 나쁜 행위는 발본색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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