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씨가 최근 교통사고 뺑소니 의혹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김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 도심에서 택시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고 뒷 수습도 하지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핵심 증거인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도 매니저가 뺀 후 파손해 버려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뭔가 켕기는 것이 있어서 메모리 카드를 없앤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이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다.
김호중씨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짓을 저질렀는 모르지만 이는 사건의 의혹만 키울뿐이다. 김씨의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행위에 팬들과 국민들은 실망감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해서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메모리 카드가 파손됐다면 확보하기도 어렵고 물증을 찾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 소속사 측 대표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김호중씨는 지난 9일 저와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지만 당시 김호중씨는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한 이유에 대해 “사고 당시 공황이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했고 김호중이란 것이 알려지면 논란이 클 것으로 생각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속사의 해명 치고는 너무 구차하고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많다. 운전미숙과 여러 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치자 그러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해당 보험사를 불러 얼마든지 사건 처리를 할 수 있었다. 그렇지않고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을 떠난 것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다.
소속사와 김씨측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음주운전에 뺑소니까지 했다고 하면 죄가 더 무거워 질 것을 우려해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 놓는지 모른다. 떳떳하다면 왜 블랙박스 메모리를 없애고 운전자 바꾸치기를 시도하려 했겠는가.
김호중씨와 소속사측은 숨기려고만 하지말고 사실대로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파손됐다는 메모리 카드도 내놓기를 바란다. 죄는 숨길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김호중씨 측은 향후 예정된 공연 일정을 정상적으로 하겠다고 한다. 큰 사고를 저질러 놓고 공연을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다. 설사 공연을 한다고 해도 편안한 마음에서 노래가 나올 수 있겠는가.
김씨측에서 공연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개인적 비위로 행사가 취소될 경우 엄청난 규모의 위약금을 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공연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금 위약금보다 중요한 것은 김씨가 이번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없이 진상을 밝히는 것이다.
다시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라는 별명을 되찾고 싶다면 국민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거기에 부합하는 죄값을 치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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