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가수 김호중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그는 술잔에 입만 대고 마시지 않았다고 극구 부인해 왔다. 지금에 와서 음주를 시인하는 속마음은 모르지만 일단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 것은 잘한 일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의 음주운전과 뺑소니에 국민들과 그의 일부 팬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공인이 음주 운전한 것도 문제지만 상대 차를 들이받고 뺑소니친 것은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다.
사고를 냈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현장을 떠난 것은 이해 할 수 없다. 거기다 그는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은 물론 블랙박스 메모리칩까지 없애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면 운전자 바꿔치기, 뺑소니를 하지않았을 것이다. 뒤가 켕기니까 거짓말을 하고 교통사고 은폐 시도를 했던 것이 아닌가.
김씨는 사고 이후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며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지만 이는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이번 사건은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어치피 물은 엎질러졌다.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배가 고파 빵 하나 훔쳐도 절도죄로 처벌을 받는 세상인데 김씨의 이번 일은 중대 범죄에 해당한다. 때문에 그는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죗값을 치러야 한다. 중량감 있는 변호사를 선임해 어떻게든 죄를 면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는 중대 범죄행위를 저질러 놓고도 예정됐던 공연을 강행하는 철면피를 보였다. 공연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자숙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돈에 눈이 멀은 것인지 아니면 거액의 위약금을 물지 않으려고 공연을 했는지 모르지만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다.
인기 연예인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김씨의 사건이 가볍게 처리되고 같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중형과 대비된다면 법치는 무너진 것이나 다름없다. 사법당국은 원리 원칙대로 김씨의 사건을 처리하길 바란다.
정치인 중에도 음주운전으로 음주 전과가 있거나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는 당 대표도 있다. 이들의 나쁜 행동은 일반인에게 큰 해악을 끼칠 수 있다. 공인이라면 누구보다 행동하나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하는 등 모범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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