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 취재본부장
국민의 힘 7.23 전당대회가 갈수록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지지자들간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지난 15일 천안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실제 볼썽 사나운 일이 벌어졌다 한동훈 후보가 단상에 올라 연설을 하자 ‘배신자 꺼져라’며 야유가 터져 나왔다.
그러자 전당대회에 참석자 한 사람이 의자를 집어던지려 하자 지지자들간 몸싸움이 벌어져 순간 장내는 욕설과 고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런 것을 보면서 과거 용팔이 사건이 떠올랐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이런 후진스런 추태를 보인단 말인가.
선거에 있어 내 편, 네 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욕설을 하고 물리적 행동을 취하는 건 시정잡배들이나 하는 행동이다. 각 후보 지지자들은 극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당 대표 후보들은 상대의 약점을 끄집어 내어 네거티브를 할 것이 아니라 진정 당과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상대를 마타도어 한다고 그 마타도어를 하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다면 큰 착각이다.
내부적으로 싸우고 총질을 해 봐야 이득이 될 것은 하나도 없고 상대편 당에게 빌미만 줄 뿐이다. 제발 당 대표 후보들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자제하길 바란다.
정치라면 신물이 나는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은 보이지 못할망정 싸움질만 해서야 되겠는가.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제대로된 정책을 제시해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한 후보와 원 후보는 이번 폭력 사태와 관련 서로 떠넘기는 뉘앙스를 풍겨 한 번 더 실망을 주었다. 두 후 보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고 다시는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강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상호 비방만 하고 남 탓만 해서는 안 된다.
후보 지지자들간 의자를 집어던지고 욕설이 오간 것은 최근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테러와 다를 것이 없다. 이러한 행동은 분열정치와 팬덤정치가 낳은 결과이다.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도 모자랄판에 극렬 지지층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팬덤정치는 이젠 없어져야 한다. 국민의 힘 당 대표 후보들은 남은기간 만이라도 신사도를 발휘해 상호 비방이 아닌 비전과 정책으로 멋진 플레이를 펼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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