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 취재본부장
여중생이 무섭다. 여중생 A양이 최근 가출한 여고생을 폭행,고문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10일 익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B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B양이 이를 거부하자 드라이어로 고문하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등 학대했다고 한다.
B 양은 가족과 다툰 뒤 가출했다가 우연히 A양을 만났다고 한다. 둘은 익산으로 여행가자는 A양의 제안에 여행을 떠났다. 돈이 떨어지자 A양은 B양에게 성매매라도 하면서 돈을 벌어오라고 강요했다는 것. B양이 이를 거부하자 A양은 B양을 4시간 가량 폭행을 했다.
더 충격을 준 것은 A양은 B양의 옷을 벗기고 폭행하는 장면을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통해 친구들에게 생중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저질수럽고 양아치들이나 할 행동을 중학생인 A양이 한 것이다.
어린 중학생이 자신보다 언니인 고등학생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을 강요한 것은 어디서 배운 짓거리인가. 이는 우선 가정교육을 잘못 받은데 원인이 있다 하겠다. 그리고 학교 교육이 붕괴되면서 학생들에 대한 인성 교육이 부재하고 기성세대의 잘못된 행동을 어린 중학생이 배운 것이 아닌가 사료된다.
어찌 이 사회가 이렇게 타락하고 흉칙한 사회로 변했단 말인가. 누굴 원망하고 누구를 탓해야 하나.
여행 경비가 없으면 부모에게 사정을 설명해서 계좌이체를 시켜달라고 해야지 성매매를 강요하다니 중학생의 이런 발상은 어디서 나왔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이 중학생의 앞날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A양을 인도해 줄 사람은 어른들이다. 지금까지 기성세대들이 아이들에 본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것이 아닌가. 어른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할 필요가 있다.
경찰은 A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소년범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기각했다고 한다. 아무리 소년범이라 해도 중한 범죄를 저지른 자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큰 범죄를 저질러 놓고 소년범 이라는 이유로 봐 준다면 소년범들이 날뛰는 세상이 될 것이다. 법을 고쳐서서라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단지 어린 중학생이라고 넘길 일이 아니다. 장치 이 나라의 기둥이 될 아이들이 지금부터 못된 짓을 배운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은 매일 빨간불일 것은 분명하다.
BEST 뉴스
-
[상식더하기]절대 상대의 열등감을 건드리지 마라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은 열등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가장 큰 열등감을 느낄까. 대개 다른 사람의 지적이나 평가를 받을 때다. 특히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마음이 여린 사람일수록 그 감정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 -
복숭아 향기에 취하고, 축제의 매력에 빠지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취재를 위해 주말 오후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장을 찾았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 속에 '과연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 -
[칼럼]교육은 변했지만 그리움은 남았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필자의 기억 속에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담임을 맡았던 성○○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공부도 열정적으로 가르치셨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호랑이와 ... -
“오늘도 수고했다”… 나 자신에게 건넨 위로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인터뷰 약속이 있어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충북 괴산으로 향했다. 세종을 출발할 때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구름이 잔뜩 낀 탓인지 습도까지 높아 몸은 쉽게 지쳤고, 마음도... -
목소리는 최고의 명함이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마다 목소리는 모두 다르다. 듣기 좋은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왠지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도 있다. 우리는 흔히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평가하곤 한다.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한 번 더 바라보게 되고, '나도 저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으면 좋겠다'... -
[데스크칼럼] 거대한 사업보다 빛나는 괴산의 세심한 행정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살인더위'라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시대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경남 양산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 수준인 42도까지 치솟으며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였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름도 아프리카나 유럽 못지않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