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22일 부천의 한 호텔에서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3명은 크게 다쳤다.
이날 불은 저녁 7시 39분쯤 발생했다. 저녁 시간이라 인명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망자는 8층 객실에서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들 대부분은 객실과 복도 등에서 발견됐다. 건물 내부가 연기로 가득 차면서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층 건물은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시커먼 연기가 내부로 차면 앞이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숨쉬기조차 힘들어 대피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유독성 가스가 화를 키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재발생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 소방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 작동이 됐다면 인명피해를 줄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호텔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을 찾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들이 주로 찾던 곳이라고 한다. 이날 오후에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의료관광객 18명이 투숙할 예정이었으나 다행히 화재 발생 전 도착하지 않아 화를 면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피해는 더 컸을 것이다.
당국은 화재 원인이 뭔지 철저히 찾아내야 한다. 미흡한 화재 점검이 이번 화를 키웠는지도 살펴야 한다.
불은 한번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가 난 뒤에 대책을 세워 보았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대처는 후회만 남길 뿐이다.
정부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다시는 인명 및 재산피해가 없도록 호텔 및 고충 건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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