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대학들의 수시 모집이 시작됐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의대의 수시모집이다.
전공의 파업과 의협의 의대증원 반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의대 지원은 폭발적이다. 의대 증원으로 교육이 파행될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지난 11일 오전 기준 전국의 의대 39개교 중 37개 의대 수시모집에 1만 9324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정원이 늘어나고 합격선이 소폭 하락이 예상되면서 일어난 결과로 전망된다.
내년 전국의 의대정원은 4,610명이다; 이는 올 3,113명보다 1,497명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3,118명을 수시 모집으로 뽑는다. 의대 지원자가 많은 것은 타 직종에 비해 소득이 높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의사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에도 못 미친다. 때문에 정부의 의대증원은 바람직한 정책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 상당수도 의사 증원을 원하고 있다.
전공의 파업으로 위급한 환자들이 응급실을 뺑뺑이 돌다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치료를 제때 받으면 살 수 있는 일인데 말이다.
의사들이 정부를 굴복 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온 것이라 해고 과언이 아니다. 정부 또한 의대 증원 고집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의협과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서로의 주장만 내세워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더 많은 소통과 문제 해결을 위한 합리적 방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의사들도 특권 의식을 버리고 환자들 곁을 지켜 이들의 아픔을 돌봐야 한다. 의대 지원자 폭발은 의료 개혁과 의대 증원의 출발점임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정부와 의협이 앞으로도 갈등이 심하고 진통이 크겠지만 한국 의료계를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이 될 이들에게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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