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세종시가 2026년에 개최하려던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세종빛축제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세종시의회가 박람회 조직위원회 출연금과 문화관광재단 출연금을 포함한 두 개의 안건을 부결시킴으로써, 이번 행사의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박람회 추진이 불분명해졌다. 이번 박람회 예산 부결로 최민호 시장과 시의회 민주당 의원간의 갈등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민호 시장은 박람회를 통해 세종시를 국제적 정원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2026년 박람회는 세종시가 국제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였으며,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였다.
그러나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박람회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고, 이는 결국 예산 삭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여기에 더해, 시의회 내의 정치적 대립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박람회 추진에 대한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최 시장과 시의회의 갈등은 폭발 직전에 있다.
최 시장은 박람회를 통해 세종시의 위상을 높이고 싶어 하지만, 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를 정치적 명분으로 삼아 반대하는 양상이다.
한동훈 국민의 힘 당대표를 비롯한 여권의 유력 인사들이 최민호 시장 단식농성장을 찾으며 힘을 보탰지만, 민주당을 압박하지 못했다. 이는 세종시 내 정치적 갈등이 단순히 지역 문제를 넘어 국가적 차원의 정치 쟁점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야 간의 갈등 속에서 세종시민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정치적 이익 다툼으로 인해 지역 발전의 중요한 기회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박람회 개최 실패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세종시는 신도시로서 미래 지향적 비전이 필요한 곳이다. 그러나 정치적 갈등이 깊어질수록 이러한 비전은 실현되기 어려워진다. 시민들은 세종시가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시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든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세종시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와 타협이 절실하다. 세종시가 박람회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기회를 놓친 것은 유감스럽지만, 지금이라도 여야가 힘을 모아 세종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BEST 뉴스
-
[상식더하기]절대 상대의 열등감을 건드리지 마라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은 열등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가장 큰 열등감을 느낄까. 대개 다른 사람의 지적이나 평가를 받을 때다. 특히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마음이 여린 사람일수록 그 감정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 -
복숭아 향기에 취하고, 축제의 매력에 빠지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취재를 위해 주말 오후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장을 찾았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 속에 '과연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 -
[칼럼]교육은 변했지만 그리움은 남았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필자의 기억 속에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담임을 맡았던 성○○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공부도 열정적으로 가르치셨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호랑이와 ... -
“오늘도 수고했다”… 나 자신에게 건넨 위로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인터뷰 약속이 있어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충북 괴산으로 향했다. 세종을 출발할 때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구름이 잔뜩 낀 탓인지 습도까지 높아 몸은 쉽게 지쳤고, 마음도... -
목소리는 최고의 명함이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마다 목소리는 모두 다르다. 듣기 좋은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왠지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도 있다. 우리는 흔히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평가하곤 한다.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한 번 더 바라보게 되고, '나도 저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으면 좋겠다'... -
[데스크칼럼] 거대한 사업보다 빛나는 괴산의 세심한 행정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살인더위'라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시대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경남 양산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 수준인 42도까지 치솟으며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였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름도 아프리카나 유럽 못지않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