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최민호 세종시장이 17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4월로 예정된 정원도시박람회와 연말 빛 축제의 예산 삭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세종시 의회가 해당 사업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박람회와 축제의 개최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박람회가 무산되면 시비 10억 원과 국비 77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헛되이 사라지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세종시의 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러한 대형 행사들이 가지는 중요성이다.
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태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였다. 이를 통해 세종시는 단순한 행정 중심 도시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전국적 관심을 이끌어내어 방문객과 투자를 유치하는 효과 또한 기대되었다. 그러나 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이 모든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빛 축제 또한 지역 주민과 상인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연말 빛 축제는 지역 상권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었다. 도심을 아름답게 수놓은 조명은 주민들의 발걸음을 끌어내고, 이로 인해 침체된 상가가 다시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지역 상인들은 축제를 통해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예산 삭감이라는 현실적인 제약은 이들 모두의 기대를 좌절시키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박람회와 빛 축제가 세종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행사를 개최하는 문제가 아니다. 박람회와 축제를 통해 세종시가 얻을 수 있는 무형의 가치와 실질적 경제 효과를 고려할 때, 이 행사들이 시에 가져다줄 긍정적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결국, 이번 예산 삭감은 단기적인 비용 절감에 불과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세종시가 발전하고 상권이 살아나며, 주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사라질 위험이 있다.
지금은 예산 삭감의 당위성만을 논할 때가 아니라, 박람회와 축제가 세종시에 제공할 수 있는 미래적 가치를 재조명할 때이다. 다양한 시민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미래 도시로서, 그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그러나 그러한 발전은 철저한 준비와 비전 있는 정책,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예산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박람회와 축제의 예산 문제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닌, 세종시의 가치와 미래를 위한 투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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