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한때 결혼은'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평생을 함께하는 약속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이혼과 재혼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오히려 일상화된 현상이 되었다.
이혼의 주요 사유 중 하나로 흔히'성격 차이'가 꼽힌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형제 간에도 성격이 다르고 남과의 관계에서 더 큰 차이를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란, 서로의 마음을 가꾸어 가며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관계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마음의 가꿈보다는 각자의 이익과 자유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물질문명의 발전과 함께 이기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부부 관계에도 일정한 선이 생기고, 그 선을 넘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인다.
예전에는 갈등이 있어도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갈등이 발생하면 미련 없이 헤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사회의 자유와 개인주의적 가치관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재혼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고, 일부 사람들은 세 번, 네 번의 결혼도 거침없이 이어간다.
개그맨 A씨는 세 번 결혼했는데 지금까지 불행을 느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불행할 기미가 보이면 미련 없이 이혼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 모 TV프로그램에 나와 시청자를 웃기려고 농담삼아 그렇게 말한 것인지는 모르나 아직까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탤런트 B 씨 또한 네 번의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현재 4번째 아내를 맞이했는데 무려 25년의 나이 차가 난다고 한다.
그가 나이가 있음에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인물이 좋고 키가 큰데다 연기를 잘 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한 번의 결혼도 쉽지 않은 요즘 몇 번씩 결혼하는 이들을 보면 놀랍기도 하지만 이는 그만큼 현대사회에서 결혼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는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자’는 말이 옛말이 된 시대다. 결혼은 더 이상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 필수적인 제도가 아닌, 서로 맞지 않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선택지로 변했다.
물론, 결혼을 평생의 약속으로 간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결혼과 이혼, 재혼을 자유롭게 받아들이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대의 결혼은 더 이상 전통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으며,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결혼이든 이혼이든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각자가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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