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현대 사회에서는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모두가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연륜에 걸맞은 행동과 성숙한 마음가짐이 더해져야만 비로소 어른다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주변을 돌아보면 사소한 일에 서운함을 느끼고 그 감정을 해소하지 못해 상대방을 모른 척하거나 외면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러한 태도는 관계를 단절시키고, 나아가 서로 간에 적대감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어른다운 행동이란 마음의 크기에서 비롯된다. 타인을 포용하고 용서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우리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감정에 치우쳐 갈등을 피하기보다는, 그 갈등을 해결하고 화해의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만의 기준과 생각에 갇혀 타인의 실수나 행동을 쉽게 용납하지 못하는 자세는 결국 본인에게도 손해를 가져온다. 우리 모두는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때문에, 서로를 원수처럼 대하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빠른 변화와 경쟁 속에서 개인 간의 불신과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먼저 다가가는 ‘큰 마음’이 더욱 중요해졌다. 개인적인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먼저 손을 내미는 포용력이 사회 전체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누군가의 실수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쉽게 서운함을 느끼지만, 그 감정을 오래 품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것은 우리 자신을 고립시키는 행위일 뿐이다.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먼저 포용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작은 서운함이 쌓여 큰 불화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대화와 소통의 장이 열려 있어야 한다.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모습은 자신을 초월하여 타인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데 있다. 마음이 넓은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할 수 있는 존재이며, 이를 받아들이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성숙함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포용과 용서가 있는 사회가 더 건강하고 평화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먼저 다가가고, 이해하며 포용하는 자세를 지니는 것은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중요한 덕목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저절로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배려를 통해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포용하는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성숙의 길이다.
BEST 뉴스
-
[상식더하기]절대 상대의 열등감을 건드리지 마라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은 열등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가장 큰 열등감을 느낄까. 대개 다른 사람의 지적이나 평가를 받을 때다. 특히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마음이 여린 사람일수록 그 감정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 -
복숭아 향기에 취하고, 축제의 매력에 빠지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취재를 위해 주말 오후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장을 찾았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 속에 '과연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 -
[칼럼]교육은 변했지만 그리움은 남았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필자의 기억 속에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담임을 맡았던 성○○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공부도 열정적으로 가르치셨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호랑이와 ... -
“오늘도 수고했다”… 나 자신에게 건넨 위로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인터뷰 약속이 있어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충북 괴산으로 향했다. 세종을 출발할 때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구름이 잔뜩 낀 탓인지 습도까지 높아 몸은 쉽게 지쳤고, 마음도... -
목소리는 최고의 명함이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마다 목소리는 모두 다르다. 듣기 좋은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왠지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도 있다. 우리는 흔히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평가하곤 한다.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한 번 더 바라보게 되고, '나도 저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으면 좋겠다'... -
[데스크칼럼] 거대한 사업보다 빛나는 괴산의 세심한 행정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살인더위'라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시대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경남 양산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 수준인 42도까지 치솟으며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였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름도 아프리카나 유럽 못지않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