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기자라는 직업은 글을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쌓아야 한다. 매일 글을 써야 하는 직업 특성상,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글을 쓰는 일이 언제나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순간도 있고, 반대로 술술 글이 써질 때는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최근 필자는 머리를 식힐 겸 가벼운 책 한 권을 읽었다.'심리학이 연애를 말한다'라는 책이다. 책꽂이에 오래 묵혀 두었던 책을 꺼내 들고, 연애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을 살펴보았다.
이 책은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 연애와 관련된 심리를 다룬 보고서다. 그런 내용 속에서 한 가지 질문이 내 마음을 끌었다.'사랑받는 성격은 따로 있을까?'
우리는 대개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과 잘 맞을 것이라고 여긴다. 이는'유사설'이라고도 불린다.
반면, 성격이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상보설'도 있다. 그런데 일본의 심리학자는 유사설과 상보설이 모두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과 반대되는 사람을 좋아할 때가 많다고 한다. 이는 우리 상식에 도전하는 흥미로운 주장이다.
실제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의 성격과 남성들이 선호하는 여성의 성격에는 차이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배려심이 많고 상냥하며 부드럽고 활기찬 성격의 남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반면, 남성들은 상냥하고 부드럽기보다는 솔직하고 명랑한 여성을 선호한다. 즉, 여성들은 함께 있을 때 즐겁고 활기찬 남성에게 끌리고, 남성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주는 여성을 선호하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여성들은 나약하거나 퇴폐적인 성격을 가진 남성보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가진 남성을 선호한다. 반대로, 남성들은 건방지거나 지나치게 자존심이 강한 여성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즉, 연애에서 사랑받는 성격은 특정한 패턴이 아니라, 각자가 원하는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결국 서로 맞추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성격을 고수하는 것보다는 상대방과의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이다. 성격이 정반대일지라도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맞추려는 마음가짐이 있을 때 사랑은 꽃을 피운다.
결국, 사랑받는 성격은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찾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자신과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다.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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