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필자의 직업이 기자다 보니 바삐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늘은 충북 지역 서너 곳의 기관을 방문했다. 과장, 팀장들을 만나 안부 인사와 함께 주요 이슈는 없는지 알아봤다. 어느 기관이든 복잡한 민원들이 많이 들어온다.
한 군청 정문 앞에서는 나이 드신 노부부가 민원을 해결해 달라며 며칠째 집회를 벌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집과 몇 미터 밖에 안 떨어진 곳에 생활 숙박시설 공사를 하고 있는데 공사 업자가 돌을 깨면서 거기서 나오는 분진과 소음 등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할 기관에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찾아가 공사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 했지만 높은 사람들은 만나 주지 않고 담당 직원들도 전화를 하면 출장중이라는 등 민원을 회피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민원이 들어오면 관할 기관은 현장을 방문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해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이런 저런 핑계를 대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라 본다.
민원인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심층 취재를 해 시정조치 될 수 있도록 언론인으로서 사명을 다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며 다른 일정 때문에 장소를 옮길 수 밖에 없었다. 좀 아쉽고 민원인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지금 우리 사회는 아직도 힘없는 서민들의 서러움은 여전한 것 같아 씁쓸하기만 했다..
필자는 오늘도 많은 사람을 만나 이것저것 알아보고 파악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그러다 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 너무 빨리 가는 시간을 잡고 싶었다. 그러나 일을 할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 아닐 수 없다.
필자의 연령대들은 정년 퇴직을 하고 집에서 쉬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필자는 사람들과 부딪히며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건강하게 취재 활동을 할 수 있음에 늘 감사하며 산다.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놀고 먹으면 게을러지는 것은 물론 쉽게 늙어 갈 수밖에 없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코드가 맞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거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건강 문제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 일과를 보낼 것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고정된 사람보다는 운신의 폭을 넓혀 분야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대인 관계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내가 모르는 분야를 알고 지혜의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친한 사람들만 만나다 보면 더 이상 발전된 모습은 기대 할 수 없다.
필자도 오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감정과 나 자신의 틀에 박힌 사고를 깨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나름 독서를 통해 지혜와 지식을 쌓고 지금보다 더 낳은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중 이다.
요즘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는 것도 고정된 사고의 틀을 떨쳐 버리고 이를 통한 퀄리티 있는 사람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아무튼 오늘 꽉 짜인 일정에 육체적으로 힘은 들었어도 발걸음이 가볍고 뭔가 해냈다는 자부심에 내일이 또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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