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눈에 띄는 글을 보았다. 그 내용은'남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사람은 배우지 못해 무식하기 때문이고, 말투가 사나운 사람은 지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라고 적혀 있었다.
처음 이 글을 접했을 때는 좋은 글이고 마음에 새겨야 할 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글을 쓴 사람이 과연 자신은 남부끄럽지 않게 올바르게 살아왔는지 묻고 싶어졌다.
행동이 거칠고 말투가 거친 것은 단순히 그 사람의 문제일까? 평소에 신뢰와 믿음이 있었다면 과연 그렇게 행동했을까? 상대방의 내면을 알지 못한 채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
필자는 외부에서 활동하다 보니 점심을 사먹는 날이 많다. 일행과 함께 식사를 하다 보면 어떤 사람은 음식이 맛있다며 잘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음식이 맛없다며 타박하는 사람도 있다.
다수의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음식이 맛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은 예의가 없는 행동이다. 음식이 맛없으면 다음에 안 가면 되는 일이다. 굳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할 이유가 없다. 이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다.
모든 일은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있는 것이다.
상대가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말투가 거칠어진 것일 수도 있다. 지능이 떨어진다는 극단적인 말은 상대를 상처 입히는 행위다.
이 글을 쓴 사람이 과연 올바르게 살아왔는지 묻고 싶다. 바른 생활 교과서처럼 완벽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런 극단적인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실수하고, 때로는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그 실수를 인정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올바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자세이다.
자신이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 칼럼을 통해 격한 말과 행동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되지 않기를 바란다. 원인을 제공한 상황과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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