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최민호 세종시장이 11일 시의회 정례회에서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통과를 강력히 호소했다.
시정연설에서 그는 ""정원도시박람회가 지역경제 회복의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박람회 추진에 대한 시의회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 예산이 시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전액 삭감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최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정치는 반전의 예술”이라며, 시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하여 시민들의 상처를 보듬는 협치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자고 호소했지만, 과연 그의 바람이 현실이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번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논란은 시의회와 집행부의 이견을 여실히 드러내며 지역 정치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박람회 개최 시기를 2026년 4월에서 가을로 연기하며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준비를 다지겠다는 최 시장의 의지는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삭감되자 그는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항의 방식을 선택했으며, 이번에도 국비 77억 원, 시비 65억 원 등 총 142억 원의 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원도시박람회가 개최된다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최 시장의 주장은 근거가 있다. 대규모 행사를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관광 활성화라는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어 자영업자들의 수익 증가가 예상되며,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또한 기대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는 박람회가 단순히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대측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박람회 예산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은 “불확실한 경제 효과를 위해 큰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행사의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와 공론화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들은 예산이 보다 시급하고 필요한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입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의회는 지역 경제 회복이라는 대의명분에 공감하면서도, 박람회가 반드시 가장 적합한 방법인지는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예산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다른 방안들이 모색될 필요성이 생길 것이다. 단순한 행정적 결정이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과 지역주민의 신뢰가 중요한 시점이다.
세종시의회와 집행부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조율을 시도해야 한다. 과연 시의회와 최 시장은 이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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