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세종시에서 처음 개최된 2024 세종 상가공실 박람회가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틀간 약 1,000여 명의 실수요자가 방문했으며, 특히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가맹계약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뒀다.
박람회는 성공적인 창업 사례 발표, 상가 홍보,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세종시는 타 지역과 달리 상가 공실률이 높아 지역 상권이 위축되는 문제에 직면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 행복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력해 이번 박람회를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가공실 해소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설계되어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상업지구 개발 속도가 소비 수요를 초과한 점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초기 설계 단계에서 주거지 대비 상업용 부동산 공급이 과잉된 탓에 상가 공실이 늘어났으며, 배후 인구의 부족으로 지속적인 소비 기반이 약화된 상황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상권의 침체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백기영 유원대 교수는 상가공실 해소를 위해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상가의 용도 규제를 완화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 용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또 상업지구 내 주거 기능을 도입해 배후 인구를 확보함은 물론프랜차이즈 등 소규모 자영업자도 안정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상가 공실 문제를 도약의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임대 계약 성사와 방문자 만족도를 끌어내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실수요자와 상가 간 연결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세종시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솔직히 드러내며 문제 해결에 나선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협력은 물론, 지역 주민과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세종시의 노력은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금은 상가공실 문제를 외면할 때가 아니다. 과잉 공급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를 인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종시가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상가마다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활기찬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BEST 뉴스
-
[데스크칼럼]세계를 경험하는 교육이 미래를 만든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현대사회는 글로벌 시대다.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세상과 접하기 위해서는 직접 해외에 나가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라는 ‘우물 안’에 머물러서는 넓은 세상을 이해하기 어렵다. 교육 역시 교실 안에서 지식을 배우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 -
[데스크칼럼]“사람은 본 만큼 생각하고, 경험한 만큼 꿈꿀 수 있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아이들에게 흔히 던지는 질문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아직 모르겠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꿈이 없는... -
6,000원의 행복, 이 정도면 감동이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사무실에서 한참 기사를 쓰고있는데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시간이 괜찮으면 함께 점심이나 먹자는 것이었다. 마침 선약이 없었던 터라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지인은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한 한식뷔페 식당의 주소를 알려주며 약속한 시간에 맞춰 오라고 했다. 취재 기사를 마무리하고 ... -
[데스크칼럼]행정수도 특별법, 이번에는 반드시 매듭지어야
김지온 취재본부장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44곳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가 나오자 지역 정가는 물론 시의회와 시민단체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조상호 세종시장 역시 이... -
[데스크칼럼]의정비 인상, 시민이 납득할 근거가 먼저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각 지자체의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의원들의 내년도 월정수당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실제로 청주시의회 의원들의 내년도 월정수당은 7%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의회는 당초 내년도 월정수당을 14.1% 인상해 달라고 의정비심의위원회에 요구했다. 그러나 의정비심... -
[데스크시각]상가공실 발상을 바꿔야 해결할 수 있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충청권 상가 공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자체마다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상가시장에 적색불이 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게 문을 닫은 빈 점포가 늘면서 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