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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원도시박람회 무산...“실패를 발판 삼아 새로운 도약으로”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4.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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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세종시가 2026년 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추진했던 계획이 결국 좌초됐다. 

정부예산 77억 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박람회는 무산됐고, 최민호 세종시장의 핵심 공약 또한 실현되지 못했다. 

이는 단순한 행사 취소를 넘어 세종시의 미래 비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기회를 잃게 된 셈이다.

정원도시박람회의 예산 삭감 배경에는 준비 부족이라는 이유가 있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사업의 구체성과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예산을 승인하지 않았다. 여기에 세종시의회 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도 큰 영향을 미쳤다.

최민호 시장은 단식농성이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정부와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행사였다. 박람회를 통해 세종시는 단순한 행정도시를 넘어 정원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국내외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게 했으며,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정부 예산 삭감과 함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시민들은 무산된 박람회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세종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이 행사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박람회가 무산된 상황에서 세종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행사가 취소된 데 대한 실망감에 머무르기보다 이를 계기로 대체 방안을 마련하고 도시 발전을 위한 전략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우선, 박람회 개최 준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향후 유사한 사업 추진 시 이를 보완해야 한다. 2026년은 비록 불가능해졌지만, 세종시는 ""그 이후라도 박람회 개최 가능성이 큰 도시""라고 강조하며 역량 강화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박람회 준비 부족이라는 비판을 극복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또한, 대체 방안을 마련하여 정원도시라는 비전을 이어가야 한다. 작은 규모의 지역 축제나 정원 관련 상설 전시관을 통해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정원 도시의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세종시의 행정은 이제 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정부와 의회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또한, 민간 투자를 활용한 사업 모델도 검토해볼 만하다.

정원도시박람회의 무산은 세종시에 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를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세종시는 더욱 강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이 기대했던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실현할 대안을 찾는 것이 이제 세종시의 과제다. 박람회 무산의 실망감을 딛고, 세종시는 정원문화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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