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대한민국은 또다시 정치적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이번 탄핵 소추는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사례로 기록되며, 향후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에 따라 국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탄핵 의결서가 헌법재판소에 송달되면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헌재는 사건 접수 후 180일 이내에 인용 또는 기각 여부를 선고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론 분열과 정쟁이 불거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국민들은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며 우려와 피로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이번 탄핵 소추안은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이탈표로 가결되었다. 당론은 부결이었으나, 소신 투표를 선택한 의원들이 탄핵 가결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민주당과 야권은 이를 ‘국민의 심판’이라 주장하며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는 반면, 국민의힘 친윤계와 보수 진영 지지자들은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부는 이미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대표의 책임을 둘러싼 충돌은 피할 수 없으며,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8년 전의 분당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탄핵 가결 이후 여당의 사분오열과 정치적 위기가 대한민국 정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헌재의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정치권은 물론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냉정함과 인내심이 요구된다. 현재 대한민국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는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국정 운영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며,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를 위해 국정 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치권은 불필요한 정쟁을 멈추고 국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국회가 정쟁에 휩싸인다면, 이는 곧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러한 시기에 국민 역시 한쪽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냉철한 판단을 유지해야 한다. 서로를 적으로 간주하며 분열의 길을 택한다면, 대한민국은 내부적으로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온 대한민국이 흔들리지 않도록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되새겨야 할 때다.
결국, 탄핵 정국의 혼란은 단순히 정치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치권, 국민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국정 안정에 힘써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 있다.
BEST 뉴스
-
[상식더하기]절대 상대의 열등감을 건드리지 마라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쯤은 열등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가장 큰 열등감을 느낄까. 대개 다른 사람의 지적이나 평가를 받을 때다. 특히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마음이 여린 사람일수록 그 감정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 -
복숭아 향기에 취하고, 축제의 매력에 빠지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취재를 위해 주말 오후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장을 찾았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 속에 '과연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 -
[칼럼]교육은 변했지만 그리움은 남았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필자의 기억 속에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담임을 맡았던 성○○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공부도 열정적으로 가르치셨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호랑이와 ... -
“오늘도 수고했다”… 나 자신에게 건넨 위로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인터뷰 약속이 있어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충북 괴산으로 향했다. 세종을 출발할 때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은 흐린 날씨였다. 구름이 잔뜩 낀 탓인지 습도까지 높아 몸은 쉽게 지쳤고, 마음도... -
목소리는 최고의 명함이다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람마다 목소리는 모두 다르다. 듣기 좋은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왠지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도 있다. 우리는 흔히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평가하곤 한다. 좋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한 번 더 바라보게 되고, '나도 저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으면 좋겠다'... -
[데스크칼럼] 거대한 사업보다 빛나는 괴산의 세심한 행정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살인더위'라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시대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경남 양산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 수준인 42도까지 치솟으며 기록적인 무더위를 보였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름도 아프리카나 유럽 못지않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