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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충칼럼]몰락하는 자영업자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4.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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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최근 자영업자들의 폐업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탄핵 정국과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깊어지면서 경기침체는 더욱 심화되었고, 이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난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 소상공인 공제금을 지급한 규모는 무려 1조 3,000억 원을 넘어섰고,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국세청 밝힌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폐업한 한 자영업자는 무더운 여름의 매출 감소에 이어 추운 날씨로 손님이 급감하면서 결국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한다. 

또 다른 사례로, 10년째 커피숍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는 오르지 않는 매출과 늘어나는 운영비 부담에 가게를 닫고 취업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자영업자들이 이토록 극심한 위기에 몰린 이유는 명확하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인건비와 재료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운영 부담이 크게 늘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고물가로 인해 내수경기가 무너지면서 자영업자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자영업자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다. 그들의 몰락은 단순히 개인의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 이는 지역 경제의 붕괴로 이어지며, 소비 위축과 실업률 상승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위기는 우리 경제에 심각한 경고등을 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절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책이다. 세제 혜택을 통해 운영비 부담을 줄이고,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해 숨통을 틔워줄 필요가 있다.

단순히 단기적인 재정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고, 자영업자의 경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과 컨설팅 프로그램도 병행해야 한다.

폐업을 고민하며 눈물짓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우리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몫이다. 이들의 몰락은 결국 국가 경제의 침체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은 단순한 상인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근간을 지탱하는 중요한 존재다.

정부는 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야 한다.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희망으로 바뀌는 날을 기대하며, 모든 이들의 노력이 하나로 모아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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