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최근 많은 사람들이 부부 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단순히 갈등을 넘어서, 많은 부부가 마치 남처럼 지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심리학 전문가와 관계 상담가들은 이런 문제의 핵심에 소통 부족과 무관심을 지목한다. 실제로 많은 부부가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조차 불편해하며, 함께 사는 집에서조차 따로 식사를 하고 따로 잠을 자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큰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불행히도 이 갈등은 단순히 감정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심리학자들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관계가 더 악화된다고 진단한다. 과거에는 이혼이 큰 사회적 낙인으로 여겨졌지만, 현대 사회는 이혼을 더 이상 흠으로 보지 않게 되었다. 때로는 서로를 위해 더 나은 행복을 찾기 위해 이혼을 결심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나이가 들어서 황혼 이혼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부부가 서로에게 질려, 더 이상 구속받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혼을 결심한 당사자들에게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예전의'부부는 떨어져 살면 안 된다'는 말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그 의미가 달라졌다.
한 집에 함께 살면서도 남처럼 지내는 부부가 많다는 사실을 보면, 예전의 말처럼'같이 살아야 한다'는 이론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수적이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 없으면, 결국 관계는 더 깊은 골을 파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으로 외로움을 다른 이성에게 의지한다면, 그것은 결국 더 큰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노년에 혼자 사는 것은 분명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엉뚱한 생각에 휘둘려 가정을 파탄 낼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삶을 즐기기 위한 취미생활이나 운동을 통해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외부의 힘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과 선택에 달려 있다. 부부 간의 갈등을 대화로 풀어내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결국, 진정한 동반자는 외로움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어야 하며, 그런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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