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 결혼 초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시간이 지나고 갈등이 생기면 부부 관계는 빠르게 냉랭해지고 그 끝에는 헤어짐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부부는 촌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결혼이라는 것은 상대방과 깊이 얽히고 한 몸처럼 살지만, 그만큼 신뢰와 책임이 크고 때로는 감정적으로 지친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요즘 혼자 사는 사람들의 수가 늘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했지만 여러 이유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사랑이 식어 서로를 이해할 수 없거나, 한쪽이 사별하고 홀로 남게 되기도 하고, 때로는 결혼생활 자체가 불편해서 혼자 지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무늬만 부부'로 살아가면서 서로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부부 관계가 자식과 노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특히 노년기에는 서로 의지하며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부부다운 삶이라고 강조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해와 포용의 능력이 더 중요하지만, 많은 경우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심리학자들은 분석한다.
어떤 부부는 오랜 시간 함께 살면서도 마치 남처럼 지내기도 한다. 같은 집에 살지만 대화 없이, 때로는 밥까지 따로 먹는 상황을 목격할 수 있다. 백년해로를 약속한 부부가 이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마치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부부 관계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최근에는'황혼 이혼'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식들의 독립 후에도 여전히 개인적인 자유와 독립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남은 인생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하기도 한다. 이 변화는 사회가 발전하면서 더 눈에 띄게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부부 관계에서 가장 큰 위기는'불륜'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상대방에게 마음이 끌릴 때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부적절한 행동을 초래하게 되면 가정은 무너질 수 있다.
노년의 삶에서 불륜은 특히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남의 배우자에게 마음을 뺏기거나, 기존 가정을 떠나는 행동은 결국 자신의 삶을 망치게 만들고, 그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노년에는 말벗이 되어주고, 마음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는 부부가 가장 중요하다. 가정 내에서 작은 손길, 마음을 헤아려주는 배려가 커져야 한다. 부부는 서로의 지원자가 되어야 하며, 그 존재 자체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야 한다.
끝으로, 가정이 있고 부부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삶을 시도하려는 이상한 생각은 멈추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나이 들어가며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것이 진정한 부부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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