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100세 시대에 접어들며 퇴직 후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작은 가게를 차려 운영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인생 2모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요즘, 퇴직이 단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전 직장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혀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필자의 친구들도 퇴직 후 잠시 집에서 쉬다가, 이제는 주차 관리, 경비, 식당 등 전혀 다른 분야에 도전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특히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집에서 TV만 보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답답할 수 있습니다. 물론 퇴직 후 얻는 수입은 전 직장보다 턱없이 적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일하면서 보람을 찾는 것이야말로 삶의 의미가 아닐까요?
한때 언론에 종사하며 평생을 이 분야에서만 일할 것 같았던 동료들과 선배들이, 이제는 더 힘든 일에 뛰어들어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도전이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새로운 인생을 찾고 성공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종종 보았습니다.
필자는 지인들과 약속이 있을 때, 동료나 친구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러 음식을 먹고 담소를 나누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그곳에서는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글만 쓰던 동료 ,선배들이 음식을 만들며 바쁘게 지내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고 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자 또한 언제까지 언론에 종사할지 모르지만, 건강이 허락한다면 75세까지는 계속 일을 해보려 합니다. 평생 한 우물만 파온 사람으로서 다른 생소한 업종을 생각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언론 일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의지만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긴 시간 동안 일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는 필자가 언론을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만약 남 밑에서 일했다면 정년 이후에 다른 분야를 찾을 수밖에 없었겠죠.
요즘 젊은 사람들도 직장 얻기가 힘든 상황에서 퇴직한 사람이 새로운 직장을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지금 하는 일이 적성에 맞고, 활동적인 삶을 좋아하다 보니, 이것이 바로 천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다른 업종에 종사했더라면, 지금 필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상상이 머리를 스칩니다.
사람은 활동을 해야 정신 건강에도 좋고, 여러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살아가는 맛을 느끼지 않을까요?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열정을 다해 일하는 것이 바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모르던 것을 배우고, 나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기분을 느낍니다.
일을 마친 후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더욱 행복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평생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워져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필자만의 인생 2모작을 그려보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퇴직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 행복하고 보람찬 삶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필자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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