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가 중요하다. 그 사람의 성격이나 인품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자주 만나고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물론, 단기간에 상대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여러 번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처음에는 몰랐던 여러 면을 알게 된다.
어떤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투에서 인격적인 결함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처음에는 별로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던 사람이, 대화를 통해 마음이 따뜻하고 생각이 넓은 사람으로 변모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사람을 제대로 알아가려면 시간을 들여야 하며, 대화가 중요한 이유는 이 과정에서 그 사람의 진짜 성격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손바닥 뒤집듯이’ 태도를 바꾸는 사람들도 만난다. 뒤에서는 상대를 비난하면서도, 그 당사자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아양을 떨거나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진정성이 결여된, 비열하고 천박한 사람들이다. 사람의 입은 왜 존재하는가? 올바른 말을 하고, 상대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지적하며 개선할 수 있도록 의견을 주는 것이 말의 진정한 목적 아닐까?
특히 남자답게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뒷담화로만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결국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는 점이다. 조직 내에서도 이러한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그 조직의 미래를 예측하기도 어렵다.
가장 졸렬하고 비열한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직접 말하지 않고, 남을 통해 그 말을 전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자신은 욕을 먹지 않으려고, 상대방에게 미루는 얄팍한 사람은 절대로 용기 있는 행동을 할 수 없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신뢰와 존경이 아닌, 피상적인 관계에 불과하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한 번의 큰 다툼을 겪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싸워보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려 들면, 그 사람을 진정으로 알기 어렵다.
어떤 사안을 놓고 논쟁을 벌이면서, 상대방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논쟁 후 실망하거나 등을 돌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 다툼을 통해 상대방의 본 모습을 알게 되는 것이다.
사회생활에서 사람을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여러 가지 사회적 경험을 쌓으면서 우리는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
특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때그때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견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른다면, 어디를 가든 대접받지 못하고 결국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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