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최근 지인의 초대로 나성동의 한 미술관에서 열린 조희성 작가의 개인전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개인전이라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오히려 그 기대와는 다르게 전시회장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있었다.
오후 2시에 시작되는 오픈식 10분 전, 필자가 도착했을 때 이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한 분위기였다.
전시장 안은 관람객들과 내빈들로 붐볐다. 개인전 치고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그만큼 작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필자는 전시된 작품들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이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한국 풍속화'라는 주제였다. 한국 전통을 담은 작품들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작품 한 점, 한 점마다 특색이 있었고, 사람들의 동작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그려낸 점이 놀라웠다.
작품 속에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고, 그 중에서도 김치를 담그는 모습이나 기마전 놀이 등 과거의 풍경이 눈에 띄었다. 이를 감상하면서 필자는 자연스럽게 옛 시절을 떠올리게 되었고, 잊고 있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특히, 100년 전 조치원 전통시장의 모습도 작품 속에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조희성 작가가 그린 조치원의 전통시장은 당시의 모습 그대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품으로 재현되어 있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작가는 그저 과거의 일상을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와 기억을 되살려주는 의미를 담았다.
조희성 작가는 한국화 분야에서 40년 넘게 활동을 이어온 명망 있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미술작품을 넘어 한국인의 삶과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한국화의 깊이를 잘 보여준다.
특히 그는 한국인의 인물에 매력을 느끼며, 그들의 표정을 통해 애환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을 보면서, 예술이란 오랜 시간 동안의 숙련과 깊이가 있어야 진정한 감동을 준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조희성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최근 K-pop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한국 풍속화 또한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문화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의 작품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의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자화상으로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조희성 작가의 작품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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