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요즘 필자는 커피와 예술 문화에 깊이 빠져들고 있다. 그 시작은 우연히 만난 커피 전문가 덕분이다. 이전에는 커피를 사람들과의 대화를 위한 음료 정도로만 여겼다.
그러나 커피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그 맛과 향의 세계가 얼마나 다양한지, 나라별로 커피의 특성과 맛이 어떻게 다른지 깨닫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쓰고 자극적인 맛만이 커피의 전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커피가 주는 신맛과 단맛의 균형, 그 깊은 풍미를 알게 되면서 커피에 대한 내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와의 대화는 언제나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흥미로웠다. 커피 한 잔을 나누며 나도 모르게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대학에서 커피 관련 강의를 하는 그 교수와의 인연도 커피에 대한 관심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이처럼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 의해 우리의 관심사와 취향은 점차 변해가는 것 같다.
이제는 커피 뿐만 아니라 미술 작품에도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취재를 하며 작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술 작품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와 감동이 나를 끌어당겼다.
특히, 여러 장르의 그림 중에서도 필자는 우리의 정서와 애환을 잘 표현한 풍속화에 큰 매력을 느낀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나 장터의 모습, 자치기 놀이와 기마전 등은 나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자연스레 웃음을 자아낸다.
이 작품들은 잊혀졌던 과거의 모습을 되살려주며, 지금의 삶 속에서 느끼는 정서적인 공백을 채워주는 것 같다.
우리 사회는 이제 훨씬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겪었지만, 그만큼 정감이 부족해진 것도 사실이다. 예전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이 부족하고, 각박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은 종종 차가워 보인다.
풍속화와 같은 작품은 그런 메마른 정서를 채워주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업무와 인간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큼 좋은 힐링 방법은 없다.
그렇기에 필자는 매일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의 발전과 삶의 보람을 찾고 있다. 오늘도 어제보다 더 나은 행복을 위해 발걸음을 내디딘다.
커피와 예술이 나에게 주는 이 두 가지 큰 열정은 나의 삶에 소중한 균형을 가져다주며, 그 안에서 깊은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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