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일요일 오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짖궂은 날씨에도 괴산에 위치한 충북 아쿠아리움을 찾았다.
비록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아쿠아리움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주차장은 이미 만차를 이루어 일부 운전자는 주변을 맴돌며 겨우 주차공간을 찾는 모습이 보였다.
필자와 아내는 손자와 함께 아쿠아리움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는 아이들과 부모들로 가득 차 있었고, 관람 안내에 따라 물고기들을 구경했다.
처음에는 조금 혼잡할 것 같았지만, 물고기들을 보며 발걸음을 멈추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물고기들은 우리를 반겨주는 듯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생각보다 훨씬 잘 정비된 시설과 다양한 물고기들이 가득한 수조를 보며, 자연스럽게 감탄이 나왔다. 괴산 충북 아쿠아리움은 단양에 이어 충북에서 두 번째로 큰 아쿠아리움이라는데,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350t급 메인 수조와 270도 수중 터널이 인상적이었다. 손자들의 눈은 반짝였고, 머리 위로 물고기들이 헤엄쳐 가는 모습에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었다.
토종, 외래 담수어류, 열대어, 관상어 등 106종 4600여 마리의 물고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고, 이렇게 다양한 물고기들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곳 아쿠아리움은 매일 400여 명,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평균 4000명 이상이 방문한다고 한다. 특히 관람객들은 충북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경상도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까지 많이 찾아오는 인기 명소가 되었다.
또한 아쿠아리움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주변에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콘텐츠,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 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와 먹을 거리가 풍부하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곤충 체험 전시관도 조성되어 있고, 야외에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모래놀이터도 있다. 비가 와서 내부 전시만 구경했지만, 다음 기회가 되면 어류 양식 체험관과 관상어 전시관도 꼭 들러보려 한다.
어류 양식 체험관에는 바닷고기와 철갑상어, 뱀장어 등이 전시되어 있고, 관상어 전시관에서는 비단잉어, 황쏘가리, 백쏘가리 등 다양한 어종을 볼 수 있다. 이번에는 놓쳤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보러 가리라 다짐했다.
손자들은 물고기를 참 좋아한다. 현장 체험을 통해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점이 정말 소중하다.
관람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수족관에서 본 다양한 물고기들이 머릿속에 아른거렸다. 손자와 함께한 특별한 나들이는 정말 행복하고 보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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