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나무와 꽃들은 새로운 생명으로 가득 찬다. 특히,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 다양한 꽃들이 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그중에서도 목련은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 하얗고 우아한 꽃잎을 자랑하며 나무에 활짝 피어난다. 따뜻한 날씨 덕분인지 목련은 벌써 만개했다. 그 꽃을 보니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다. 아직 봉우리로 남아 있는 목련도 있지만, 그 모습 역시 봄의 선물 같아 더욱 특별하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목련을 따러 세종의 한 야산으로 갔다. 자연 속에서 목련을 찾는 일은 늘 특별한 경험이다. 다만, 누군가가 이미 많이 따갔는지 목련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린 나뭇가지에 듬성듬성 달린 목련을 찾아 바구니에 담았다. 그리 많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꽃을 따서 마음이 뿌듯했다.
목련은 그 자체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비염과 기관지 건강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덖어서 차로 만들어 마시면 몸에 좋고, 향기도 진하다.
특히 비염이 있는 사람에게는 장기간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방 꽃차 중에서도 목련차는 유명하다. 하지만 목련차를 만들기 위해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봉우리를 하나하나 손으로 펼쳐 말린 후, 정성스럽게 덖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조금만 신경을 다른 곳에 두면 목련이 타버릴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덖어야만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있다.
목련은 봄에만 잠깐 피었다 지는 꽃이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치면 더 이상 목련차를 만들 수 없다. 이 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운 좋게 적당량의 목련을 따서 기분이 좋았다. 아내는 ""조금만 늦게 왔으면 목련을 따지 못했을 텐데, 올해 먹을 만큼의 양을 딸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필자 역시 목련차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 이제 건강한 한 해를 위해 목련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다.
와이프와 함께한 오늘의 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목련을 따며 남긴 이 추억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봄의 기운 속에서 함께 나눈 소소한 행복이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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