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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불타버린 고향, 돌아갈 곳 없는 영덕 수암리의 현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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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최근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유례없는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서, 인명과 재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재난이 되었습니다. 

특히 영덕군 수암리 주민들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갈 곳이 없어 대피소로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마을은 지금, 마치 유령마을처럼 고요하고 처참한 모습만이 남아 있습니다. 

주민들이 떠난 후 마을은 사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방치된 가옥들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무너져 있으며, 매캐한 불에 탄 냄새가 여전히 공기 속에 퍼져 있습니다.

화마를 피한 집들도 전기와 가스가 끊겨, 기본적인 생활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물과 전기가 나와야 식사와 세면을 할 수 있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모두 끊어져 주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수암리와 가까운 다른 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주택들이 불에 타고 무너져내렸고, 과수원은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사과, 배, 복숭아 등 봄에 정성을 들여 관리해야만 수확할 수 있는 농작물들이 모두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한 농가는 ""올해는 농사를 망쳤다""며 울먹였고, 다른 주민은 ""돌아갈 곳도 없고, 농산물도 다 타버려 앞길이 막막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권에서는 서로의 탓만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피해 주민들이 당면한 고통과 불편을 해결하는 것보다, 정치적인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 대부분은 고령자들로, 겨울철 대피소에서 차가운 환경 속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마음속에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있으며, 생활의 기반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정치적 다툼을 멈추고, 피해 주민들이 다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피해 주민들이 원래의 삶터로 돌아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은 이제 한 마음으로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기본적인 생계와 복구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들은 언제까지나 길을 잃고 헤매게 될 것입니다.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피해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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