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목요일 오전, 세종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친 뒤, 급히 아침을 먹고 교육청으로 향했다.
기자회견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9시를 막 넘긴 시간이었고, 회견까지 한 시간이 남아 있었다. 그 시간을 이용해 브리핑 자료를 읽으며 내용을 파악하고, 질문지도 준비했다.
드디어 기자회견 시간이 되었다. 회견장은 기자들로 가득 찼고, 주제는 세종미래장학 추진 방안이었다. 교육감의 발표 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필자는 초등 수석교사제 도입과 학교 자율 장학리더 교사제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다른 기자들의 질문도 이어졌고, 기자회견은 평소보다 일찍 마무리되었다.
기사를 작성한 후, 약속 장소로 향했다. 대학교수와 점심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교수와 함께 세종시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돈가스를 주문했는데, 바삭바삭한 그 맛은 평소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다. 음식의 맛도 맛이었지만, 무엇보다 그 교수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그 시간이 더욱 특별했다.
그 교수는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람들을 대하며, 말투와 행동에서 편안함과 배려가 묻어난다. 늘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시원한 말투로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며, 각박한 현실에서 보기 드문 사람이라 느껴진다.
먼저 배려하고 겸손하며, 상대방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그 교수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기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수와의 만남은 늘 배울 점이 많다. 특히 그는 문화, 관광, 커피 분야의 전문가로, 그와의 대화에서 얻는 새로운 지식은 언제나 귀중하다. 그의 강의는 열정적이고, 학생들과의 소통도 잘하며 인기도 많다.
특히 그에게는 권위의식이 전혀 없다. 사람을 편안하게 대하는 그의 태도는 사람들을 술술 끌어당기며, 그와의 대화는 언제나 즐겁다.
오늘 점심은 그 교수 덕분에 더 맛있었다.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불편한 자리에서는 그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없다. 그 교수는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며, 함께하는 시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바쁜 하루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기 어려운 취재 활동 중, 그 교수와 함께한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소중하고 의미 있었다.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으로 시간을 보낸 그 순간은 잊을 수 없는 값진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BEST 뉴스
-
[데스크칼럼]세계를 경험하는 교육이 미래를 만든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현대사회는 글로벌 시대다.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세상과 접하기 위해서는 직접 해외에 나가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라는 ‘우물 안’에 머물러서는 넓은 세상을 이해하기 어렵다. 교육 역시 교실 안에서 지식을 배우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 -
[데스크칼럼]“사람은 본 만큼 생각하고, 경험한 만큼 꿈꿀 수 있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아이들에게 흔히 던지는 질문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아직 모르겠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꿈이 없는... -
6,000원의 행복, 이 정도면 감동이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사무실에서 한참 기사를 쓰고있는데 지인에게 전화가 왔다. 시간이 괜찮으면 함께 점심이나 먹자는 것이었다. 마침 선약이 없었던 터라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지인은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한 한식뷔페 식당의 주소를 알려주며 약속한 시간에 맞춰 오라고 했다. 취재 기사를 마무리하고 ... -
[데스크칼럼]행정수도 특별법, 이번에는 반드시 매듭지어야
김지온 취재본부장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구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수도권에 있는 중앙행정기관 44곳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가 나오자 지역 정가는 물론 시의회와 시민단체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조상호 세종시장 역시 이... -
[데스크칼럼]의정비 인상, 시민이 납득할 근거가 먼저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각 지자체의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의원들의 내년도 월정수당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실제로 청주시의회 의원들의 내년도 월정수당은 7%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의회는 당초 내년도 월정수당을 14.1% 인상해 달라고 의정비심의위원회에 요구했다. 그러나 의정비심... -
[데스크시각]상가공실 발상을 바꿔야 해결할 수 있다
김지온 취재본부장 충청권 상가 공실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자체마다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상가시장에 적색불이 켜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게 문을 닫은 빈 점포가 늘면서 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