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언론은 우리 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론이 없으면 국민들은 세상 돌아가는 일을 잘 모른다. 그나마 언론이 있기에 여러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지자체도 언론을 활용해 각종 정책이나 사업성과를 홍보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언론이 없고 홍보를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기관 홍보 부서에서는 매일 같이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물론 기관이 홍보자료를 낸다고 언론이 다 보도해 주지는 않는다. 기자가 취사선택해서 보도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보충취재를 하여 기사화 한다. 기자는 기관의 좋은 정책을 보도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째찍을 들기도 한다.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충북도의회도 매일같이 홍보자료를 기자 메일로 보내고 있다. 의장의 수해지역 방문이라든지 의원들의 5분 발언, 각 상임위원회의 활동상황 등을 알리고 있다.
본 기자도 여기서 나오는 홍보자료를 활동해 기사를 쓴다. 타 언론사 못지않게 도의회 소식을 많이 전해 주고 있다. 의회 홍보 부서에서는 이러한 언론 보도에 감사의 표시로 홍보비를 집행한다.
그러나 관련 부서에서는 의회 홍보를 해준다고 모두 홍보비를 주지 않는다. 충북에 본사를 둔 언론과 타 지역에 본사를 언론을 차별하고 있다. 충북에 본사를 둔 언론은 상당수가 무리없이 홍보비를 받지만 그외 언론은 받기가 너무 힘들다.
본 기자도 의회에 출입한지 3년이 되어간다. 그 동안 많이 의회의 정책이나 여러 홍보기사를 보도해 주었다. 기사가 나오면 담당자에게 카톡으로 보내주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관련 부서에서도 홍보자료가 나오면 잘 보도해 달라며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
이렇게 보도를 부탁하면서도 본지에 대해서는 지금껏 홍보비 한번 지급한 적이 없다. 홍보는 부탁하면서 홍보비는 주지않는 이중잣대를 보이고 있다. 가는게 있으면 오는 것이 있는게 우리의 정서 아닌가?
최근 담당자에게 본지에 홍보비를 주지 못하는 이유를 묻자 본사가 충북이 아니고 세종시라는 이유를 댔다. 참 어이가 없었다. 홍보를 해 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본사가 타 지역이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폐쇄정책을 쓰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담당 부서는 이러한 편협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할 때 시기에 편을 가르는 것은 공직자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물론 담당 부서의 애로사항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다. 예전과 달리 언론사 수가 많이 늘었기 때문에 한정된 예산에 모든 언론에 홍보비를 줄 수는 없다. 달라는 사람은 많고 예산은 한정돼 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이 클 것이다.
그러나 기자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타 지역 언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텃새는 충북지역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례로 세종이나 충남지역을 예로 들어보겠다. 각 시청이나 의회 ,교육청에 전국 각지의 언론사 기자들이 상존해 있다. 이들은 그날의 이슈를 기사작성에서 본사로 송고한다.
충북도의회처럼 본사가 타 지역이라고 크게 차별하지 않는다. 충북에 본사를 든 언론들도 이들 지역에 상주하며 취재를 하고 또한 홍보비도 받고 있다.
충북도의회의 이론이라면 충북지역 언론도 이 지역에서 홍보비를 받지 못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는 이렇게 까지 차별하지 않는다. 이들 기관에서는 홍보비가 넉넉해서 충북지역 언론까지 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역이 달라도 그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나 기획 기사 등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때문에 기관에서 홍보비를 배려해 주는 것이다.
아무튼 충북도의회 담당부서도 지역의 편을 가르는 언행을 삼가고 세종이나 충남처럼 개방된 마음으로 언론을 대하고 열심히 홍보해 주는 언론에 대해서는 아량을 베푸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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