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의 선거 캠프는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번 6월 3일 조기 대선은 어느 때보다도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와 네거티브 공세로 얼룩지며 유권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정책과 비전은 실종된 채, 허점을 공격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란 종식’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계엄 책임자들이 숨어 있다”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또한 ‘리박스쿨’ 관련 의혹을 부각시키며, 김문수 후보와의 연관성과 함께 국민의힘 측이 조직적인 온라인 댓글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유시민 씨의 설난영 씨에 대한 비하 발언을 집중 조명하며 여론몰이에 나섰다. ‘방탄 괴물 독재 정권 저지’를 외치며,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면 사법부까지 장악해 결국은 총통제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양당의 공방은 격화되고, 그만큼 국민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선거가 끝나면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이 될 사람은 국민 통합과 사회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정치보복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반복돼 온 정치보복의 악순환은 이제 끝내야 한다. 이 고리를 끊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수 없다.
국민들 역시 선거를 통해 뽑힌 대통령을 존중하고,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새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 민주주의는 승복에서 시작되고, 통합에서 완성된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새 대통령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손잡고 나아갈 때 진정한 변화와 발전이 가능하다. 이제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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