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절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이라는 정치적 격변 속에서 치러졌다. 자연스럽게 선거는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띠게 되었고, 이재명 후보의 승리는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탄핵 찬반을 두고 극심하게 갈라졌다는 점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정책과 비전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와 진영 간 대립이 치열했다. 선거는 끝났지만, 갈등의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다시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직후 강조한 것도 바로 ‘국민 통합’이다. 세대 간, 이념 간, 지역 간의 분열을 넘어서 모두가 하나 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다짐을 현충원 방명록에 남긴 만큼, 이제는 그 약속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다.
국내외적으로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경제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결단력과 유연한 국정 운영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행히 이번 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의회 권력도 확보한 상황이다. 그러나 절대권력은 절대고립을 부른다. 여당은 야당을 정치적 파트너로 존중하며 협치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 “내 편이 아니라고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은 국정운영의 핵심 철학으로 구현되어야 한다.
한 어르신은 이렇게 말했다. “대립을 해소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모두가 하나 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한 고등학생은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국민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이런 기대를 받는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는 국민이 진정으로 살맛 나는 나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 때다.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모두가 ‘뭔가 바뀌었다’는 실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분열을 치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통합의 리더십, 그 길을 이재명 대통령이 걸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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