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말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참 어렵습니다.
주변을 보면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주변이 없어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려면 논리적이고 조리 있게 말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논리적으로 말하면 상대방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반면, 술에 취한 사람처럼 횡설수설하거나 주제가 왔다 갔다 하면, 듣는 사람은 혼란스럽고 짜증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말은 명확하고 시원하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전문용어나 외국어를 섞어 쓰면 오히려 상대방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듣는 이의 교육 수준이나 배경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발표를 하려 하면 자신이 없어지고, 윗사람 앞에서는 말을 더듬기도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횡설수설하게 된다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편한 친구나 지인과는 술술 잘 얘기하면서도, 낯선 사람 앞에서는 말문이 막히고 긴장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런 현상은 연단 경험이나 스피치 훈련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말을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연습하고 노력하면 개선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말하는 스타일은 다릅니다. 이는 교육적, 문화적 배경과 처한 환경, 성장 과정, 직업, 가족, 친구, 다양한 경험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의 말투나 사용하는 단어를 들어보면 그 사람의 지역이나 직업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목적을 가지고 대화할 때, 말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상대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의사소통은 실패합니다. 필자 주변에도 말을 더듬거나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대화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말해도 발음이 뭉개지면 듣는 이는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주 “뭐라고요?” 하고 다시 묻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발음이 좋지 않다면 입을 크게 벌리고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나아질 수 있습니다. 성격이 급해서 말이 꼬이는 사람도, 신경 써서 말하면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합니다.
말하기에 문제가 생기면 사회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물론, 스피치에 자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에만 집중한 나머지, 타인의 말을 무시하거나 잘 들으려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과의 대화는 불편합니다.
좋은 말하기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으면 대화는 힘들어지고 인간관계도 소원해질 수 있습니다. 말을 독점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며,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을 잃게 만듭니다.
말은 탁구공처럼 주고받으며 이어져야 소통이 됩니다. 말을 독점한다고 해서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말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상대에게 더 많은 말할 기회를 주며 균형 잡힌 대화를 만들어갑니다.
현대 사회는 스피치의 시대, 웅변의 시대입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공의 확률이 높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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