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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도 못 쉬겠다”…올여름, 폭염과의 사투가 시작됐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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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기록적인 ‘살인 더위’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폭염, 찜통더위, 가마솥더위 등 날이 뜨거워질수록 따라붙는 수식어들이 현실이 된 요즘, 전국적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은 117년 만에 폭염이 찾아왔고, 공사 현장에서는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특히 경기도 파주와 광명시는 각각 40.1도, 40.2도의 기온을 기록하며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마비시켰다.

기상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은 2018년 8월 1일 강원도 홍천에서 기록된 41도였다. 하지만 최근의 폭염은 이 기록에 근접하거나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베트남 국적의 20대 근로자 A씨가 앉은 채로 쓰러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도 벌써 7명이 폭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으며, 응급실을 찾는 온열질환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바깥 날씨는 마치 찜통처럼 숨이 턱 막히고, 태양은 머리 위를 내리쬐며 걸음을 옮기기도 힘들게 한다.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 같은 살인적인 더위에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먼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능하면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의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작업 현장에서는 2시간마다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양의 물과 냉방 장비를 갖춰야 한다. 농촌에서는 밭일 도중 쓰러져 생명을 잃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한낮에는 작업을 멈추고 그늘이나 실내에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과 같은 기록적인 폭염은 한여름에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과 대비가 중요하다. 철저한 안전 관리로 이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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