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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충광장]“라면 한 그릇에 사랑을 담다”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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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우리 주변에는 천사처럼 마음씨 고운 사람들이 많다. 세상이 각박하고 개인주의가 팽배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살 만한 곳이 된다.

서울 신사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사장님도 그런 분 중 한 명이다. 이 사장님은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는 청년들에게 밥과 계란을 무료로 제공하며, ‘엄마 같은 사람’으로 불린다. 

편의점 한켠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전기밥솥과 라면 제조기, 그리고 김치 등 다양한 반찬도 준비되어 있다. 모두가 기호에 맞게 따뜻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사장님이 직접 배려한 것이다.

이러한 행동에는 사장님의 따뜻한 철학이 담겨 있다. 컵라면 하나로 끼니를 때우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청년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든든한 한 끼라도 챙겨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요즘처럼 물가가 오르고 살기 팍팍한 세상에서, 매일 사비로 밥을 짓고 반찬을 제공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진심과 정성이 없다면 지속하기 어려운 일이다.

딸들은 ""오지랖이 넓다""며 걱정도 했지만, 사장님은 자신의 소신을 꺾지 않고, 오늘도 소박하지만 든든한 식사를 청년들과 취업 준비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쌀, 계란, 김치 등 식재료 값이 만만치 않은 요즘, 오직 지갑이 얇은 청년들과 직장인을 위한 이 선행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 편의점으로 이끌고 있다.

한 단골손님은 “엄마가 따뜻한 밥을 챙겨주는 기분이라 매일 오게 된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청년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얼마나 힘들겠느냐”며, “음식을 사고파는 관계보다는 사랑과 온정을 나누는 관계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렇다. 이 편의점 사장님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면, 이 사회는 분명 더 행복하고 기쁨이 넘치는 곳이 될 것이다. 누구나 이곳에서 따뜻한 식사와 마음의 위로를 얻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장님의 뜻처럼, 우리도 그 깊은 마음을 헤아려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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