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정부가 지난 7월 21일부터 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공공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수도권은 1인당 15만 원, 비수도권은 18만 원씩 지급되면서 전통시장과 편의점, 축산물 매장 등 곳곳이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세종전통시장도 오랜만에 활기를 띠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 60대 주부는 ""야채와 고기, 간식 등을 구입하고 나니 쿠폰이 절반도 채 남지 않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시장 곳곳에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상인들 역시 환한 얼굴이다. 한 가게 주인은 ""쿠폰 덕분에 평소보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편의점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한 점주는 “김치, 국산 과일, 과일 통조림 등 냉장식품은 물론, 유통기한이 긴 상온식품까지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심지어 담배 발주량도 평소보다 10~15%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 회복이 일부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소비쿠폰은 당장의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지속 가능성이다. 소비쿠폰 소진 이후 다시 소비가 줄고 경기가 위축된다면, 이번 조치는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소비쿠폰 정책의 일시적 효과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후를 대비한 지속적인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 소상공인 대상 장기 지원 정책,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소비촉진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정책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
민생경제는 하루아침에 회복되지 않는다. 정부의 정책은 단발적인 ‘행사성’ 지원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되어야 한다. 이번 소비쿠폰이 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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