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7월 29일 동료 기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세종시 부강의 진성민속촌을 찾았다.
무더운 날씨에 늦게 가면 자리가 없을 것 같아 시청에서 조금 서둘러 출발했지만, 도착하자마자 식당 주변 도로와 골목은 이미 차량들로 가득 차 있었다. 식당 앞엔 점심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도 많았다.
우리 일행도 번호표를 받고 순서를 기다렸다. 꽤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차례가 되어 한켠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어서 곧, 뚝배기에 펄펄 끓는 뼈다귀 해장국이 나왔다.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하는 비주얼이었다.
국물 한 숟갈을 떠 맛을 보니, 깊고 얼큰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해장에는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있을까 싶었다.
함께 나온 반찬들도 인상적이었다. 잘 익은 김치, 싱싱한 고추와 양파가 함께 나왔는데, 양파는 단맛이 돌 정도로 신선했고, 김치는 마치 어머니가 직접 담근 것처럼 정겨운 맛이었다.
이 집은 지난 1997년부터 부강에서 자리를 잡고 지금까지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는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를 당일 조리해 바로 판매하기 때문일 것이다. 감자탕도 국물이 진하고 잡내가 없어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이곳의 매력은 음식뿐만이 아니다. 사장님과 직원들의 밝은 미소, 정성 어린 서비스가 큰 몫을 한다. 손님을 맞이할 땐 따뜻한 인사로 반기고, 돌아갈 때는 고맙다는 인사로 배웅한다.
반찬이 부족하면 눈치채고 먼저 챙겨주는 섬세함까지 더해진다. 이런 친절함이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이유다.
특히 여름철에 더욱 빛나는 건 이 집의 막걸리다.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이면 더위와 갈증이 동시에 날아간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막걸리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이 집이 늘 손님들로 북적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음식의 맛, 직원들의 친절, 그리고 인심까지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 누구나 다시 찾고 싶어지는 곳이 된다.
같이 간 동료 기자는 “뼈해장국이 생각나면 거리가 있어도 꼭 이곳에 온다”며 오늘도 든든한 한 끼에 행복을 가득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진심 어린 정성과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진성민속촌이 세종을 넘어 전국적인 맛집으로 알려지지 않았을까.
진심을 담아, 다시 찾고 싶은 이곳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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