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총괄취재본부장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아무리 쉽게 설명하고, 차근차근 이해시키려 해도 도무지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 말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만 옳고, 타인의 의견은 무조건 틀리다고 단정짓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엔 ‘왜 이렇게 대화가 안 될까?’ 고민하게 되지만, 결국엔 깨닫게 됩니다. 애초에 대화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말이 통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다릅니다. ‘아’ 하면 ‘어’ 하고, 무엇보다 듣는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과는 대화가 유쾌하고, 또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죠.
그러나 세상에는 앞뒤가 꽉 막힌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들으려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 펼칩니다. 벽창호와도 같습니다.
대화의 기본은 쌍방향 소통입니다. 말하는 사람만 있고 듣는 이가 없다면, 그것은 대화가 아니라 독백에 불과합니다.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서로의 유대감이 깊어지고, 진정한 관계가 형성됩니다. 반면, 일방통행식 대화는 흥미도, 의미도 사라지며 결국 상대와 자연스레 거리를 두게 됩니다.
또한 대화는 독점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에게도 말할 기회를 주어야 하며, 가끔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말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누구나 살아가며 듣기 불편한 말, 일명 ‘쓴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를 감내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 역시 인생의 일부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사고의 틀이 굳어져 있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것을 지적해주는 사람을 원망하거나 헐뜯기도 합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분명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며, 오히려 떳떳한 듯 굴 때입니다.
어린 아이조차 잘잘못을 구분할 줄 아는데, 세상 물정을 다 안다고 자부하는 어른이 그것을 모른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사과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진심 어린 사과는 상대의 마음을 풀어주고 관계를 회복하게 만듭니다. 반면, 고집과 자존심만 앞세워 변명으로 일관한다면,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답게 사는 것, 그것은 완벽한 삶이 아니라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할 줄 아는 삶입니다. 진정한 어른, ‘된 사람’이란 바로 그런 사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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