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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이 준 작은 깨달음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5.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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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지난 목요일, 청주의 한 병원에서 위 내시경과 장 검사를 받았다. 검진 전 음식 조절이 필요했는데, 평소 먹고 싶은 것이 없던 필자는 오히려 제한을 받으니 김치와 얼큰한 음식이 더욱 먹고 싶었다. 

장 검사를 위해서는 자극적이거나 깨, 콩나물, 씨있는 과일 , 잡곡밥 등은 피해야 했기에 검진 날까지 참아야 했다.

음식을 참는 건 그럭저럭 견딜 수 있었지만, 검진 전날과 당일 아침에 마시는 장약은 정말 곤욕이었다. 물도 많이 마셔야 하고, 약을 물에 타서 마실 때 나는 냄새가 너무 역겨워 마지막 한 모금을 삼킬 때 눈을 찡그리며 힘을 다해 마셨다. 

잠시 후 역한 냄새 때문에 구토가 나왔고, 먹은 것이 없어 물만 나왔다. 몸이 힘없이 쭉 빠지는 느낌이었고, 2년마다 돌아오는 건강검진이 괜히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검진을 받을 때면 항상 ‘혹시 큰 병이 발견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쓸데없는 걱정이 머리를 스친다. 주변에서 건강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쓰러지거나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위축되기도 한다. 

살아보니 돈과 명예보다 건강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처럼, 아픈 몸은 무기력과 의욕 상실을 불러온다.

그래서 필자는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 쓴다. 매일 조석으로 걷기 운동을 하고, 한 시간 이상 걸으면 땀이 배출되면서 몸이 시원하고 가벼운 느낌이 든다. 

전문가들도 무리한 운동보다는 체력에 맞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운동 후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을 보면, 건강이 삶의 활력과 연결된다는 것을 실감한다.

오늘은 특히 기분이 좋았다. 건강검진 결과가 모두 정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위와 장, 폐, 간, 소변 모든 것이 문제없었다. 아마 10여 년 전부터 끊은 술과 담배 덕분인 것 같다. 

술과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실제로 끊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필자도 예전에는 술을 많이 마시고 담배도 피웠지만, 끊고 나니 몸이 가볍고 냄새도 나지 않아 깔끔함을 느낀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가 술과 담배를 끊은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며, 늘 웃고 기쁨이 넘치는 인생을 살고 싶다. 건강이야말로 가장 큰 재산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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