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대학병원 의료공백이 심각하다. 이들이 집단 사직한지도 20일째다. 이로인해 대학병원은 수술과 진료 건수가 줄어들면서 경영악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전국 병원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한다고 한다.
전공의 이탈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하지만 정부가 의료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우기 위한 조치라고 본다.
충북대, 전남대, 전북대, 경북대병원 등에서도 전공의 다수가 복귀하지 않고 있다. 대전, 충남 지역에서도 전공의 복귀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다 보니 충북대 병원의 경우 병상 가동률이 70%대에서 40%대로 크게 떨어졌다. 어디 그 뿐인가 제주대병원은 병상 가동률이 30~40%대에 머물고 있고 전북대병원은 수술실 가동률이 30~50%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을지대병원 응급실은 소아청소년과 진료와 호흡기내과 입원이 불가능해 환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고 더 나아가 병원 경영 악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병원은 환자가 줄면 경영 상황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일부 대학병원은 직원들의 휴가 촉진과 무급휴가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수술 건수와 병상 가동률 감소로 이번 달에만 100억원대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은 물론 병원 경영악화로까지 이어지면서 모두가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앞으로 계속해서 전공의들이 의사의 의무를 저버린다면 의료대란과 함께 문을 닫는 병원도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전공의들은 지금 병원이 비상시국이고 환자들이 제때 진료와 수술을 받지 못해 아우성치는 소리를 듣고 있을 것이다. 환자들의 애절한 외침을 외면한다면 의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하겠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폼으로 했단 말인가. 진정 의사라는 사명감이 있고 인성이 갖춰져 있다면 이렇게까지는 하지않을 것이다.
병원 경영이 나빠져 만에 하나 문을 닫게되면 병원 종사자는 물론 의사들까지 직장을 잃는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전공의들은 지금까지 액션을 취할만큼 했고 자신들의 의견을 충분히 표출했다고 본다.
이제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환자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의사들이 있어야 할곳은 병원이다. 투쟁을 하더라도 환자들을 돌보면서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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