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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를 실망시킨 이영선 후보의 갭투기 의혹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4.03.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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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취재본부장

더불어 민주당 이영선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3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공천이 전격 취소됐다. 후보 등록이 끝난 상태라 민주당은 다른 후보를 낼 수 없는 상황인데도 이 후보를 공천 취소와 함께 제명했다. 

이 후보의 공천 취소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해 갭투기 의혹이 제기됐지만 재산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후보는 아파트 4, 오피스텔 6, 상가 1채 등 부동산을 11채나 보유한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많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보유 했음에도 이 후보와 배우자의 채무는 37억원에 이른다. 선관위에는 1억 1,966만원의 재산 밖에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대출을 받아 집을 사서 세주고 보증금에  다시 대출을 더해 또 집을 사는 전형적인 갭투기로 부동산을 불려 왔다. 

이 후보가 사들인 곳은 경기, 인천, 수도권과 세종, 대전 , 대구 등 전국에 분포돼 있어 투기 목적임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면 일명 꾼이 아닐 수 없다. 

이 후보는 민변 변호사로 지역에서 활동해 오면서 서민들과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법률 자문을 해 주기도 했다. 그런 그가 갭투자를 했다는 것에 대해 그를 지지했던 유권자와 당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멘붕 상태다. 

해박한 법률 지식을 활용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갭 투자를 했다는 것은 공인으로서 취할 자세가 아니다. 이런 행위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제1 야당인 민주당에서 이 후보에 대한 사전 검증 과정에서 이런 것을 미처 찾아내지 못한 건 공천의 실패가 아닐 수 없다. 지역 유권자와 시민들에게 깊이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뒤늦게 이를 발견하고 의석 수 손실을 감수해 가며 공천을 취소하고 당에서 취할 것은 다했다고 합리화 해서는 안 된다. 경쟁을 벌였던 다른 후보들은 얼마나 억울하고 마음이 아프겠는가. 

부적격자를 걸러내지 못한 부실 공천은 당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 또한 당사자인 이 후보도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한 점 의혹없이 밝히고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져야한다. 

서민들은 평생 집 한 채 마련하기도 힘든데 공인인 이 후보가 여러 채의 아파트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접했을 때 상대적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대출을 받아 샀다고 하지만 이는 용서가 안 되는 행위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인격과 인품이 높아야 하고 부정과 비리가 없어야 한다. 거기다가 작은 흠결도 없어야 한다. 

자신의 권력과 지식을 활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행위는 잘못이고 국민의 대변자로 나서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문제가 있는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건 거짓말이다. 

아무튼 이 후보의 갭 투기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준 것이며 이를 계기로 자숙함은 물론 무릎 꿇고 깊이 사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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