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세상이 각박하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마음 착한 천사같은 사람이 있고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좋은 사람들도 많다. 이들의 얼굴을 보면 항상 밝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그러나 주는 것 없이 밉고 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늘 상대를 헐뜯거나 자기 자랑에 있는 척, 배운 척을 한다. 내면을 들여다 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남들이 업신여길 까봐 자신을 내세우고 겉 포장만 그럴듯하게 꾸미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사리가 밝고 똑똑하기 때문에 상대가 거짓말을 하는지 허풍을 떠는지 금방 알아낸다. 상대는 이러한 것도 모르고 자신이 잘나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을 한다.
사람의 인격은 누가 말을 안 해도 대화를 나눠보면 알 수 있다. 아무리 감언이설을 늘어 논다 해도 상대는 그의 얄팎한 수단에 넘어가지 않는다. 알아도 모른 척 할 뿐이다.
겉보기와 달리 마음이 곱고 정이 많으며 늘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필자가 아는 지인 한 분이 있다. 그분은 산악회를 통해 알게 됐는데 인상부터 깐깐하고 말에도 카리스마가 있어 쉽게 말을 건네기 어려운 사람이다.
혹시 말 한마디 잘못하면 망신을 당할까 봐 말이다. 언제나 그분은 말을 조리 있게 잘하고 농담같은 것도 싫어한다. 정도에 벗어나는 말을 하면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는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다. 알고 보니 그는 정이 많고, 하나를 받으면 둘을 주려는 착한 심정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이 상식 이하의 말을 하면 바로 잡아 주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보면 그러한 성격을 사람들이 싫어할 법도 한데 보이지 않게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는 남에게 빚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다. 조금이라도 은혜를 입으면 바로 2배 이상으로 갚는다.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좋은 사람이다.
필자는 그분을 친누님처럼 생각하고 때론 엄마처럼 생각한다. 잘못하면 꾸지람도 하지만 삶의 방향도 제시해 주는 멘토 역할도 해준다. 쌀쌀맞고 냉정한 면도 있지만 거짓이 없고 진실 되어서 필자가 그 누이를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도 이러한 부분에 그 누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산악회를 통해 인연이 된 사람들은 그와 함께 작은 것이라도 나눠 먹으려 노력하고 커피 한 잔이라도 사 주려고 한다. 참으로 보기 좋고 따뜻한 세상의 정을 느낄 수 있다. 작은 배려가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인생의 살 맛을 느끼게 한다.
필자는 아들 4형제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래서 여동생이나 누나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누이가 생겨서 너무나 좋다. 70세를 바라보는 이 누이는 늘 긍정적으로 살아서 그런지 50대 초반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남들은 그 누이의 나이를 알고 나면 깜짝 놀란다. 젊은 비결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누이가 생기고 힘들 때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것 같다. 현재처럼 건강하면서 앞으로 남은 인생을 멋지고 즐겁게 살고 싶다. 좋은 사람이 옆에 있어 항상 힘이 나고 일하는데도 활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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