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온 취재본부장
지난 일요일, 필자는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가을 꽃축제장을 다녀왔다.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국화와 야생화들이 두 눈에 들어오며 마음을 사로잡았다.
빨강, 노랑 등 다채로운 색상의 꽃들은 그야말로 황홀한 장관을 연출했다. 순간, 복잡했던 일상의 스트레스가 스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고, 오랜만에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꽃길을 걸으니 내가 마치 왕자가 된 기분이었다. 전국 각지의 꽃축제장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드넓은 축제장은 처음 보았다. 깨끗한 축제장, 관람객이 혼선을 느끼지 않도록 잘 정돈된 이정표, 넓은 주차공간은 필자의 마음에 들었다.

어디를 가든 주차할 곳이 없어 불편을 겪었는데 인제의 꽃축제장은 다른 축제장과 대조를 보였다. 이러다 보니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것이 아닌가 생각됐다.
필자는 일행과 함께 안내도를 따라 꽃구경을 했다. 코를 찌르는 향긋한 꽃내음은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인제만의 특허품인 것 같았다. 다양한 색깔의 국화와 야생화들은 필자의 눈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다시는 이 모습을 보지 못할 것 같아 주변 풍경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특히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시원한 공기 속에서,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은 필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게다가 걷는 내내 눈앞에 펼쳐진 꽃밭은 마치 작은 낙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날 인제 가을꽃축제의 특별함은 단지 꽃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필자는 더 깊이 있는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꽃다발 만들기와 같은 체험 활동은 필자에게 꽃을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넓은 꽃축제장을 모두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뒤돌아보니 그 아름다웠던 꽃밭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에 남긴 여운은 오래도록 지속될 것 같았다. 내년 이맘때가 벌써 기다려진다.
이렇듯 인생은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갈 때 의미가 있고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 지인들과 인제 꽃축제장에서 함께한 시간은 평생 잊지못할 한 페이지의 추억이 되었다. 나아가 각박한 세태에 필자에게 더없는 마음의 위안과 힐링을 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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