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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와 배려가 실종된 MZ세대

  • 김지온 기자
  • 입력 202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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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온 본부장

최근 업무차 한 대학을 방문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불쾌한 경험을 하였다. 작년 해당 대학에서 홍보비를 받았던 인연이 있어 올해도 협조를 정중히 부탁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예상 밖이었다. 홍보 담당자는 단호하게 ""작년에 지원했다고 올해 꼭 해야 할 의무는 없다""며 홍보 예산이 부족해 협조가 어렵다고 밝혔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전달한 방식이었다.

그는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데 있어 불쾌한 태도로 말을 이어갔다. 충분히 조율이 가능한 사안이었음에도 그의 태도는 필자를 몹시 화나게 만들었다. 

필자는 결국 그에게 ""교육기관에서 일하면서 왜 이렇게 뻣뻣하고 예의가 없느냐“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예의를 지키는 것이 상식이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이 보여준 몰지각한 행동에 교육의 전당인 대학이 무엇때문에 이렇게 변질되었는지 한탄스러웠다.

요즘 사회 곳곳에서 젊은 세대가 기본적인 예의나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를 잊고 행동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인사를 건네는 일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는 단순한 예의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 관계의 기본인 상호 존중과 배려가 무너지고 있다는 뜻이다.

MZ세대는 디지털 시대를 대표하는 세대다. 그들은 효율과 실용성을 중시하며, 기술의 발전과 빠른 정보 흐름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이런 환경 속에서 그들이 소홀히 하고 있는 중요한 가치가 있다. 바로'예의'와'배려'이다. 

과거 세대는 기본적인 인사, 공손한 말투, 그리고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리는 것을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다. 이러한 덕목들이 사라진다면, 효율과 실용성이 주는 이익보다 더 큰 사회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교육기관을 포함한 많은 조직에서 예의 범절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규범적인 교육이 아니라, 상대방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 없이는 사회적 갈등이 심화될 것이며, 소통의 벽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우리는 그저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는 비단 한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시금 새겨야 할 교훈이다. 

MZ세대는 그들의 혁신과 유연성만큼이나 예의와 배려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는 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이는 그들이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존경받는 리더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덕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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